김동진 광주대 총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시교육감, 지역 교육 및 사회 각계 대표인사 등이 7일 광주대 호심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VISION 선포식 LIGHT 2028에서 비전 선언문을 낭독 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진 총장은 교육혁신, 학생지원, 건강경영 등 5대 전략 방향과 15개 전략과제 45개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나건호 기자

“광주대학교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가정신’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올해로 개교 43주년을 맞은 광주대학교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가정신 대학’이라는 미래 비전을 공식 선포하고 빛나는 도약의 시작을 알렸다.

광주대는 7일 오후 3시 1층 호심관 대강당에서 ‘LIGHT 2028 VISION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선포식에서 광주대는 미래사회의 변화와 위기에 도전하며 실패에 굴하지 않고 혁신적 사고와 행동을 발휘하는 ‘기업가 정신’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LIGHT’역시 이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 발전 계획 5대 전략으로, ‘Learning, Integration, Growth, Harmony, Technology’의 앞 글자를 따왔다.

첫 번째 ‘Learning’은 교육혁신의 내용을 담았다.

미래수요 기반 교육혁신, 기업가정신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미래교육 인프라 기반 교육 질 제고 등이 그 전략이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 디그리 과정과 AI교육, 기업가정신센터 유치 등의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두 번째 ‘Integration’은 수준별 맞춤형 학습지원 강화, 빅데이터 기반 학생 성공 지원체계 고도화, 생활 지원 등 아낌없는 학생지원을 통해 대학 성공을 이끌어가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이에 빅데이터 기반 학생관리·학생명함 제작, 1인1특기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세 번째 ‘Growth’는 지속가능한 건강경영을 표방한다. 이와 관련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시스템 구축으로 IR기능 강화, 대학행정혁신을 위한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고도화 및 CDP 기반 경력개발 관리, 수평적 거버넌스 구축 및 의견수렴 창구 다양화 등이 과제로 제시됐다.

네 번째 ‘Harmony’는 평생교육 체제와 지역사회 기여를 바탕으로 한 지역 상생의 목표를 담고 있다. 광주대는 LIGHT 시민 대학 운영, 성인학습 친화형 모델 개발 및 맞춤형 학사제도 운영, 대학-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지역사회협력센터 활성화 등 지역 사회 기여 방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Technology’는 지역산업 기반 연구, 특성화 분야 집중 양성 등 미래기술로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산학연 협력 거버넌스 구축 및 산업체 맞춤형 지원, Living-Lab 기반 지역연계 연구과제 개발 및 교수연구공동체 운영, 기업가형 대학을 위한 1학과-1센터 설립 지원 등이 중점 사업으로 추진된다.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시교육감, 김동진 광주대 총장과 지역 교육 및 사회 각계 대표인사 등이 7일 광주대 호심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VISION 선포식 LIGHT 2028’에서 비전선포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김동진 총장은 교육혁신, 학생지원, 건강경영 등 5대 전략 방향과 15개 전략과제 45개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 나건호 기자

광주대는 비전 설립을 위해 여러 차례 환경 분석, 전문가 의견 수렴, 설문조사, 회의 등 과정을 거쳐 타당성을 검증받았다.

또 관련 사업의 세부 내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지산학연 연계 발전자문단’도 구성했다.

자문단에는 김동진 광주대 총장, 송형길 광주대 총동창회장 등 내부 인사 5명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원장,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최석 유탑건설 회장 등 외부인사 7명을 포함해 총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강 시장도 광주대 비전 실현을 위해 적극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강 시장은 “많은 대학이 수도권 집중과 지역 불균형 속에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가장 좋은 대응은 당장 행동하는 것이다”며 “광주시도 지역대학의 이런 노력에 함께 힘을 보태고 행동하겠다. 지난 7월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교육정책반을 신설한 데 더불어 시와 대학 간의 협치 구조로 실질적인 소통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진 광주대 총장은 “학령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광주대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고민 끝에, 기업가 정신에서 해답을 찾고 중장기 발전 계획을 세웠다”며 “더 많은 학생이 찾아오고 대학 구성원이 자부심을 느끼며, 지역과 상생하는 광주 대표 대학교가 되는데 ‘LIGHT 2028 VISION’이 큰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