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명체…너가 없으면 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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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전생명체…너가 없으면 나도 없다
23일 ‘최정화의 홀로바이온트’
시립미술관 전시 연계 워크샵
  • 입력 : 2023. 09.19(화) 15:32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광주시립미술관의 ‘생태미술프로젝트’에서 감상할 수 있는 최정화 작 나는 너를 너는 나를.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광주시립미술관은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시 ‘생태미술프로젝트’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첫 번째 워크샵 ‘최정화의 홀로바이온트(Holobiont)’를 오는 23일 오후 2시 본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워크샵은 전시 참여작가 최정화의 작품 ‘나는 너를, 너는 나를’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최 작가의 예술관인 한 개체와 그 개체에 공생하는 미생물을 함께 묶어서 생각하는 ‘전생명체(홀로바이온트)’ 개념을 통해 ‘너 없는 나도 없고, 나 없는 너도 없는’ 자연과의 관계를 이해한다.

이번 대담에는 피처 에디터이자 ‘내 곁의 미술’ 저자 안동선과 소설가 최영이 함께 참여한다. 안동선은 미술가들의 미학적 실천을 좇아 그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오고 있으며, 최영은 ‘최정화: 당신은 나의 집’ 전시를 소설로 풀어낸 바 있다.

또한 이번 전시 생태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전남대, 조선대, 목포대 학생들도 함께 자리해 프로젝트 기획의도, 구성, 협업의 과정, 작품 제작 등 숨은 에피소드들도 들어볼 예정이다.

워크샵 대담에 앞서서, 서정민의 25현 가야금의 ‘모든 것은 빛나리’ 특별가야금 공연도 마련된다. 서정민, 마예지, 김예나의 25현 가야금 3중주 ‘회전목마, 모든 것은 빛나리!, 모여 사는 모여 사는 풍요II’와 임정용의 비파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25현 가야금 연주자이자 전통 음악 창작자 서정민의 ‘모든 것은 빛나리!’는 화순 운주사를 배경으로 한 최정화 작가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의미 있는 곡이다.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 관장은 “최정화 작가와 함께하는 이번 첫 번째 ‘생태미술프로젝트’ 워크샵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전시뿐만 아니라 작가와 작품에 대한 다각적인 시선에 대해 공감하고, 동시대 예술에 대한 감상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