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들이 연주하는 ‘평화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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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광주시민들이 연주하는 ‘평화 하모니’
21일 ACC 시민오케스트라 공연
ACC재단 대표 시민 참여 콘텐츠
올해 공모 통해 130명 단원 선발
최철 예술감독·김병무 지휘자 등
매주 토 다양한 연령대 모여 연습
  • 입력 : 2023. 10.19(목) 14:55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2023 ACC 시민오케스트라가 오는 21일 예술극장 극장1에서 연주회를 연다. ACC재단 제공
“130명의 시민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 감상해보세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21일 오후 5시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2023 ACC 시민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ACC 시민오케스트라’는 지역 생활예술 음악인들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연주자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시민 참여 공연 프로그램이다. ACC재단이 운영하는 대표 시민참여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총 130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기성세대와 미래 세대가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참여연령도 초등학교 4학년으로 대폭 낮췄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최철 예술감독과 김병무 지휘자, 전문 강사 등의 지도를 받으며 연습을 진행해 왔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는 어린 학생들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노년의 어른들까지, 단원들의 나이와 계층에 상관없이 활동을 이어왔다.

단원들은 그 동안의 연습 결과를 오는 2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엘가(E. Elgar)의 ‘위풍당당 행진곡’, 스비리도프(G. V. Sviridov)의 ‘눈보라’, 드보르작(A. Dvorak)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등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을 연주한다. 또 소프라노 고현아, 테너 안세권, 첼리스트 박주환의 협연으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ACC시민오케스라는 ‘벽장 속 악기를 꺼내자’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6년 시작돼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시민들이 단순히 문화예술을 향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개개인 모두가 문화예술인이 되길 바라는 데에 목적이 있다. 특히 단원들은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연습을 위해 ACC에 모였는데, 공간의 활기를 더하는 효과가 컸다는 것이 ACC재단의 부언설명이다. 최종 목표는 ‘5·18민주화운동’ 의미를 살려 518명의 단원을 뽑는 것이다. ACC재단은 매년 선발 인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시민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이번 무대에 오르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학업 및 생업을 병행하며 매주 악기 연습을 진행해왔다. 10월 21일 예정된 연주회에서는 무대에서는 엄마와 딸이 함께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아빠와 딸이 호른과 트럼펫을 연주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면서 “이번 공연이 시민들에게 음악적 감동을 주는 동시에 누구나 생활 속 문화예술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3 ACC 시민오케스트라가 오는 21일 예술극장 극장1에서 연주회를 연다. ACC재단 제공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