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소방서, 아파트 화재 대피 요령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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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광주 서부소방서, 아파트 화재 대피 요령 홍보
  • 입력 : 2023. 11.29(수) 14:18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아파트 화재 피난 매뉴얼. 광주 서부소방서 제공
광주 서부소방서(서장 노점례)는 29일 공동주택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를 줄이고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화재 상황 유형별 피난 행동요령 홍보에 나섰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아파트에서는 총 8360건의 화재로 1040명(사망 98, 부상 942)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이 중 39%가 대피 중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6일 수원 한 아파트 1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상층 입주민들이 대피하던 도중 연기에 의해 1명이 사망,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불은 다른 층으로 번지지 않았고 40여분 만에 모두 꺼져 오히려 집 안에 대기하는 편이 안전할 수 있었다.

공동주택 화재 시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화재가 발생한 위치를 확인하고 주변에 화재가 난 사실을 알린 후 화재 상황 및 피난 여건에 따라 판단해 행동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한 경우 대피가 가능한 경우 신속하게 낮은 자세로 젖은 수건을 이용해 코와 입을 막고 계단을 이용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대피가 어려운 경우에는 피난 시설을 이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틈새를 막고 화염·연기로부터 멀리 이동해야 한다.

다른 세대나 복도 계단실 등에서 화재 발생 시 화염과 연기가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면 창문을 닫고 집 안에서 화재 상황을 주시하며 대기해야 한다. 화염이나 연기가 들어오면 피난 시설을 이용해 대피하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틈새를 막고 화염·연기로부터 멀리 이동한다.

서부소방서는 관내 공동주택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내년 2월까지 피난요령 영상 QR코드 배포, 입주민 대상 피난 계획 세우기 캠페인, 관계자 대상 안전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점례 서부소방서장은 “공동주택 관계자나 입주민들은 공동주택 화재 상황 유형별 피난 행동요령을 잘 숙지해 화재 발생 시 안전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