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영미술관 이의선 작가 개인전 ‘세상의 문’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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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드영미술관 이의선 작가 개인전 ‘세상의 문’에 대한 이야기
내달 18일까지 3전시실
  • 입력 : 2023. 12.21(목) 10:17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드영미술관 레드기저 제3회 개인전 ‘THE DOOR’ 전경. 드영미술관 제공
광주 동구 운림동 드영미술관이 레드기저 제3회 개인전 ‘THE DOOR’을 오는 1월18일까지 3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 ‘THE DOOR’은 세상을 향한 이의선 작가의 문에 대한 물음이다.

이의선 작가가 화가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문과 사회적 존재로서 바라보는 문, 가족으로서 바라보는 문들은 공통점이 있지만, 매우 다르다.

이의선 작가는 자신의 문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크게 네 가지로 자유로움, 자연스러움, 고독함, 확고함이라고 설명한다.

작가에게 ‘자유로움’은 곧, 행복이다. 출발점은 ‘죽음’에 대해 느끼는 허무함에서 시작됐다. 그가 최초 접했던 ‘죽음’은 8살 때다. 교통사고로 5살 동생이 죽었다. 충격적인 경험은 ‘죽음’에 대해 느끼는 작가의 감정과 생각에 영향을 끼쳤다. 하루하루 주어진 ‘삶’이라는 한계성에서 작가는 ‘자유로움’을 택하고 있다.

작가에 ‘자연스러움’이란 가장 잘 맞는 옷이다.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는 걸 받아들이기 전, 이의선은 이의선이 아니었다. 무엇이 자신인지헷갈렸고 자신감도 없었다. 그러나 자연스러워지자 언제 잃어버렸는지 몰랐던 삶을 자연스럽게 되찾았다.

작가는 ‘고독함’을 오래 전부터 느끼며 살았고 최근 몇 년 사이에 그 걸 깨달았다. 그는 고독은 자신이 이해(나의 자유의식)받지 못하는 결핍에서 온다고 말한다. 늘 고독함을 느끼지만 그것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확고함’, 그림을 그리는 것은 작가에겐 당연한 것. 자신이 왜 그림을 그리는지 생각해 보았지만 지금은 이유를 찾아야 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 계속 그림을 그리는 것은 이의선의 확고함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일종의 ‘에너지 덩어리’로 인식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너지·느낌·기분·힘·기운)을 그림 속에 담아내려 한다. 이번 전시 공간에서 이의선의 세상과 관객의 세상은 뒤섞이게 된다. 작가는 그 속에서 새로운 에너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재밌는 상상을 한다.

영원한 젊음이라는 뜻의 드영미술관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