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절단기 끼임 사고 잇따라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건사고
광주서 절단기 끼임 사고 잇따라
식품업체·식육점서 손가락 절단
  • 입력 : 2024. 03.28(목) 16:29
  • 나다운 수습기자 dawoon.na@jnilbo.com
119 구급대.
광주에서 사업장 내 절단기 끼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54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한 식품업체에서 미역을 자르는 기계에 직원 A(30)씨의 왼쪽 엄지손가락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의 왼쪽 엄지손가락이 절단됐다. 나머지 손가락은 찢기는 등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58분께 서구 양동 한 식육점에서도 절단기 끼임 사고가 났다.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직원 B(45)씨는 절단기에 손가락이 끼었다. 이 사고로 B씨는 손가락 약 10㎝가 찢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업장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인지 들여다 보고 있다.

절단기 및 분쇄기 끼임사고는 급식실 등 조리실에서 자주 발생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여수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던 조리사가 양념 분쇄기에 손이 끼어 손목이 절단됐다.

당시 급식 준비를 위해 양념 분쇄기에 고추를 갈다 끼고 있던 고무장갑이 회전체에 들어가며 왼손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조리사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봉합수술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손이 훼손돼 손목 절단 수술을 받아야했다.

한편 중대재해처벌법은 지난 1월 국회가 중대재해법 시행 유예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도 법 적용 대상이 됐다. 근로자 사망 사고 같은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나다운 수습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