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남도는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가입자 1167명에게 만기적립금 83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은 지자체와 청년이 공동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3년간 적립하면 만기 시 청년이 저축한 금액의 두 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청년 지원 정책 중 하나다. 청년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혜택을 받은 청년은 2021년 4월 가입자로, 지난 3년간 매월 10만원씩 적립한 금액 360만원에 전남도와 시·군의 적립금 360만원을 더해 저축액의 두 배인 720만원과 이자가 추가로 지급됐다.
전남도가 희망디딤돌 통장 가입 청년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만기 적립금 활용 계획으로 △주거비(738명) △취·창업자금(246명) △결혼자금(137명) △학자금 대출 상환(46명) 등이 꼽혔다.
지난 2017년 청년 행복시책으로 시작한 청년 희망디딤돌 사업은 현재까지 6073명의 선정 청년 중 타 시·도 전출자 등을 제외한 3399명이 만기 적립금 247억여원을 수령, 자산 형성에 도움을 받았다. 전남도는 이달 신규 대상자 1500여명을 모집해 더 많은 청년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이 도내 청년의 자립을 돕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남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면서 꿈을 실현하도록 맞춤형 지원시책을 만들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