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앙여순위에 ‘희생자·유족 신속 결정’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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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중앙여순위에 ‘희생자·유족 신속 결정’ 건의
추가 신고기한 연장 등 논의
  • 입력 : 2024. 05.09(목) 18:01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9일 서울의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를 방문해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신속한 결정을 요청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여순사건의 적극적인 해결을 위해 9일 명창환 행정부지사가 서울에 있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를 방문,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명창환 부지사는 이날 배택휴 중앙여순사건위원회 여순사건지원단장과 여순사건의 ‘명백한 진상 규명과 온전한 명예회복’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위해 △신속한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결정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신고 기간 연장 등을 논의했다.

특히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신고인 대다수가 80~90대의 고령인 점을 감안, 중앙위 차원의 신속한 희생자·유족 심의 결정과 조사인력 충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희생자·유족 최종 심사·결정 가속화를 위한 중앙위 차원의 조속한 여순사건 진상규명보고서 작성과, 전남도 실무위 조사 100%(7465건) 달성을 위한 2025년 사실조사요원 인건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가족 사망과 연좌제 피해 우려 등 불가피한 사유로 신고하지 못한 유족이 상당히 남아 있을 것을 고려해 억울한 희생자와 유족이 없도록 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신고 기간 추가 연장도 건의했다. 제주 4·3사건의 경우 희생자 및 유족 신고 기간 운영을 총 8차까지 연장한 바 있다.

배택휴 단장은 “전남도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살피고, 희생자·유족의 가슴속에 맺힌 원통함을 풀어드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