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지령 1만호>독자들과 함께 쌓은 1만호 ‘금자탑’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정치일반
전남일보 지령 1만호>독자들과 함께 쌓은 1만호 ‘금자탑’
1989년 1월7일 창간호 발행
35년 4개월 언론의 소명 수행
‘민주주의 구현·진실보도 실천
지역개발 선도’ 사시 구현 앞장
  • 입력 : 2024. 05.20(월) 18:36
전남일보 창간호
1989년 1월 7일 1호 신문(창간호) 발행…, 2024년 5월 21일 1만호 발행. 전남일보라는 이름을 단 신문을 인쇄하기 위해 35년 4개월 동안 윤전기가 1만 번 돌았다.

지성무식(至誠無息)이라 했던가. 지령(紙齡) 1만호의 기념비를 세울 때까지 독자들과 함께 한 오달지고 지난했던 세월이었다.

전남일보는 이 땅에 신문이 부족해서 태어난 게 결코 아니었다. 시대의 부름을 받아 참된 민주주의를 지키고, 진실을 진실되게 보도하는 언론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펜을 들었다.

그 정신과 가치는 ‘민주주의 구현, 진실보도 실천, 지역개발 선도’라는 사시로 녹여냈고, 1만번 째 나이테를 긋는 오늘까지 조금도 퇴색되지 않았다.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어떠한 외압속에서도 펜끝이 휘거나 무뎌지지 않았던 전남일보는 오롯이 독자들의 신문이다. 지령 1만호의 면류관을 얻기까지 신문과 독자는 줄(??)과 탁(啄)이었으며, 씨줄과 날줄이었다.

35년 여 세월동안 전남일보는 ‘광주 언론의 십자가인 5·18 바로 잡기,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개발 제안, 바다살리기와 무등산 보호 등 환경 문제, 벼랑 끝에 몰린 농어민의 실태’ 등을 꾸준히 보도하면서 지역민들의 탄탄한 신뢰를 얻는 정론지로 자리매김했다.

지령 1만호를 맞는 전남일보의 1면에 1989년 1월7일 ‘창간호’를 다시 싣는 의미는, 비록 언론환경이 열악해지고, 독자를 만나는 형식이 변할지라도 창간의 이념과 정체성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며 약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