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넘긴 KIA, 선두 굳히기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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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고비 넘긴 KIA, 선두 굳히기 들어간다
21~23일 롯데·24~26일 두산전
지난주 4승 1무 1패… 분위기 반전
대체 선발 호투 속 부상 복귀 임박
나성범·최형우 승부처서 맹활약
  • 입력 : 2024. 05.20(월) 18:0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오는 21일부터 롯데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주중 3연전, 24일부터 두산베어스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 선수단이 지난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지난주 NC다이노스와 주말 원정 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챙기며 선두 수성에 성공한 KIA타이거즈가 굳히기에 들어간다. 침체된 흐름을 180도 뒤집은 만큼 상승세를 이번 주 롯데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를 상대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KIA는 지난주 두산을 상대로 1승 1무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후 NC를 상대로 3승을 챙기며 올 시즌 29승 1무 16패(승률 0.644)를 기록했다. 두산과 3연전 직후 선두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지만 다시 승차를 벌리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대체 선발진이 버티기에 성공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KIA는 지난 17일과 18일 NC를 상대로 연달아 대체 선발이 출격했지만 모두 승리를 챙겼다. 17일에는 김건국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햄스트링 뭉침 증세로 교체됐지만 김사윤이 3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또 18일에는 6선발로 자리매김한 황동하가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김건국이 말소된 자리에는 신인 김민재가 콜업됐다. 육성 선수 신분이었던 김민재는 이번 달 퓨처스리그 네 경기에서 무실점하며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예열을 마친 나성범과 최형우의 활약도 돋보였다. 시즌 타율이 8푼까지 떨어지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나성범은 지난주에만 세 차례 홈런과 두 차례 결승타를 뽑아냈다. 최형우는 주간 타율 0.346(26타수 9안타)를 기록하며 7타점 3득점을 생산했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21일부터 롯데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주중 3연전, 24일부터 두산베어스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 제임스 네일이 지난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호수비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롯데, 아쉬운 성적 속 선발 강세

롯데는 지난주 KT와 두산을 상대로 2승 1무 2패로 승패 마진 0을 기록했다. 순위 역시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러 있으나 9위 한화를 0.5경기 차로 추격하며 탈꼴찌 희망을 품고 있다.

KIA는 롯데를 상대로 제임스 네일-윤영철-대체 선발이 출격할 예정이다. 네일은 지난 15일 두산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으나 승리 투수가 되는 행운을 안고 이번 주 2회 등판을 준비했다. 윤영철은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대체 선발은 확실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김건국이 햄스트링 뭉침 증세로 이탈하면서 김사윤이 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나 퓨처스리그에서 새로운 얼굴을 콜업할 수도 있다. 이의리와 임기영이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으로 점검을 준비 중이어서 일단은 대체 선발이 나설 전망이다.

롯데는 반즈-박세웅-윌커슨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이 출격을 준비한다. 지난주 우천 취소로 나균안의 순서가 조정되면서 외인 원투펀치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즈는 지난 14일 KT전에서 6이닝 1실점, 박세웅은 16일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 윌커슨은 17일 두산전에서 6.2이닝 무실점으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챙겼다.

롯데는 팀 주간 타율이 0.229, OPS(출루율+장타율)가 0.619로 가장 침체됐지만 나승엽과 황성빈이 분전했다. 나승엽은 다섯 경기에서 타율 0.429(14타수 6안타)로 3타점 2득점을 생산했고, 황성빈은 다섯 경기에서 타율 0.313(16타수 5안타)으로 4득점을 뽑아냈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21일부터 롯데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주중 3연전, 24일부터 두산베어스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 황동하가 지난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두산, 지뢰밭 타선 경계 대상

두산은 지난주 KIA와 롯데를 상대로 2승 2무 2패로 역시 승패 마진 0을 기록했다. 하지만 가을야구권 팀들이 고배를 마시는 분위기 속에서 5위에서 4위로 올라서는 행운을 안았으나 선두와 격차는 2.5경기에서 4경기로 벌어졌다.

KIA는 두산에 대체 선발-양현종-네일이 선발 등판을 준비할 순서다. 6선발 황동하가 투입되고 양현종과 네일이 뒤를 잇는 그림이다. 네일은 한국 무대 두 번째 5일 간격 등판을 준비한다. 네일은 지난달 9일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 14일 한화전에서 5.2이닝 2실점으로 무난하게 주 2회 등판을 소화했다.

두산은 곽빈과 브랜든, 최원준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곽빈은 지난 18일 롯데전에서 5.1이닝 3실점에도 승리를 챙겼고 브랜든은 주 2회 등판에서 각각 6이닝 2실점, 6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최원준은 KIA 타선에 고전하며 3.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두산의 지뢰밭 타선은 경계 대상이다. KIA는 지난주 두산과 홈 주중 3연전에서 강승호와 김재환, 양석환에게 홈런포를 허용했다. 또 허경민에게 15타수 9안타로 3타점 5득점을 내주는 등 크게 고전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