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학교가 반려동물산업학과 신설을 기념해 지난 9일 교내 문화체육관에서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를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호남대 제공 |
강형욱 훈련사는 ‘개(犬)통령’으로 불리며 국민적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반려견 훈련사다. 강 훈련사는 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SBS ‘집사부일체’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강연과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학과장 이문영) 신설을 기념해 열렸으며, 호남대학교(보건과학대학 반려동물산업학과)가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대표 김진강)가 후원에 나섰다.
이번 특강에서 강 훈련사는 개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에티켓인 ‘펫티켓’과 개가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행동 등에 관한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유쾌하게 풀어내 청중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강의 뒤 이어진 토크 콘서트에서는 박상철 호남대 총장과 반려동물산업학과 재학생들, 청중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반려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바람직한 자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토크 콘서트에서 강 훈련사는 “사람과 동물이라는 상하관계의 서열을 떠나, 소통과 이해라는 관점에서 더불어 사는 삶을 살자”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반려동물 친화 도시 종합계획’을 마련해 반려동물 관련 기반 시설 및 광역동물보호센터 등을 준공할 계획인데, 강 훈련사님의 이번 특강이 큰 귀감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와의 협업을 강화해, 광주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첫 신입생을 맞이한 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는 동물보건사(국가자격), 반려동물행동지도사(국가자격), 동물미용사, 생명과학연구원, 동물산업전문가 등 다양한 자격을 취득하고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강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번 강연을 통해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반려견에 대한 상식을 올바르게 고칠 기회를 얻었다”라며, “평소 방송으로만 접했던 강형욱 훈련사의 진심 담긴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게 해준 호남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알차고 유쾌한 강연을 펼쳐준 강형욱 훈련사에게 감사하다”라며,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조성되고 관련 산업도 발전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산업학과를 중심으로 학교 차원에서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