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 문화재청 제공 |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7시께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화산쇄설층 사면이 일부 무너지며 해안변 산책로를 덮은 것이 확인됐다.
현장은 환경정화 활동에 나선 문화재지킴이가 제일 먼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현장을 긴급통제하고 직원들을 보내 피해 규모와 추가 붕괴 여부 가능성 등을 파악 중이며, 현재까지 그동안 내린 비 등 자연환경에 의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화산쇄설층이라 부서지는 일(낙석 및 일부 붕괴)이 종종 있다”며 “이번 붕괴도 비 누적 등 기상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