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할 승률 사수’ KIA, 안방서 압도적 경기력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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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7할 승률 사수’ KIA, 안방서 압도적 경기력 보일까
30~5월2일 KT전·3~5일 한화전
지난주 4승 2패… 유일 20승 고지
이창진·소크라테스 타격감 회복
‘천군만마’ 나성범 1군 복귀 완료
이의리 대체 선발은 여전히 고민
  • 입력 : 2024. 04.29(월) 17:32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오는 30일부터 KT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홈 주중 3연전, 다음 달 3일부터 한화이글스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지난주 키움히어로즈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둔 뒤 LG트윈스에는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안으며 7할 승률을 간신히 사수한 KIA타이거즈가 이번 주 안방에서 열리는 6연전에서 확실한 선두 지키기에 나선다.

KIA는 30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T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홈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다음 달 3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한화이글스와 홈 주말 3연전을 갖는다.

KIA는 지난주 키움에 싹쓸이 승리를 챙기며 20승 고지에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올랐지만 디펜딩 챔피언 LG에 덜미를 잡히며 21승 9패(승률 0.700)로 간신히 7할 승률을 지켜냈다. 2위 NC다이노스와 2경기 차, 3위 삼성라이온즈에 3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야수진에서는 김도영과 최원준이 지난주에 이어 화끈한 타격을 과시했고 이창진과 소크라테스가 길었던 침묵에서 깨어났다. 주간 팀 타율이 0.325로 두산베어스(0.3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825로 두산(0.886)과 KT(0.83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이창진은 주간 타율 0.400(15타수 6안타)로 팀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한 가운데 2도루까지 더하며 2타점 4득점을 생산했고, 소크라테스는 0.385(26타수 10안타)로 4타점 6득점을 뽑아냈다. 주장 나성범도 올해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선발 출격을 대기 중이다.

이의리의 부상 이탈 공백을 메울 대체 선발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주 김건국 대신 대체 선발로 나선 황동하는 27일 LG전에서 두 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등 3.2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김사윤이 같은 날 2.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위안이었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30일부터 KT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홈 주중 3연전, 다음 달 3일부터 한화이글스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이창진이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2루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T, 균형 잡힌 투타

KT는 지난주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한 뒤 SSG랜더스에 1승 2패로 아쉬움을 안았지만 승패 마진 +2를 챙기며 롯데자이언츠를 제치고 9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KIA는 KT를 상대로 윤영철-양현종-제임스 네일이 선발로 출격한다. 윤영철은 24일 키움전에서 6.2이닝 1실점으로 올해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양현종은 25일 키움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챙기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네일은 26일 LG전에서 수비 불안에도 5이닝을 2자책점(4실점)으로 책임졌다.

KT는 웨스 벤자민과 원상현, 엄상백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 차례다. 벤자민은 24일 한화전에서 8이닝 1실점의 괴력투를 펼쳤고, 두 경기 연속 8이닝을 소화했다. 원상현은 25일 한화전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엄상백은 26일 SSG전에서 6.2이닝을 4실점(3자책점)으로 막았지만 패전의 불운을 안았다.

KT는 지난주 투타에서 균형 잡힌 모습을 보였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를 발판으로 팀 주간 평균자책점을 3.46으로 낮췄고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1.04로 가장 낮았다. 팀 타율은 0.310으로 3위였고, OPS는 0.833으로 2위였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30일부터 KT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홈 주중 3연전, 다음 달 3일부터 한화이글스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김사윤이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연습 투구를 요청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한화, 투타 모두 최악

한화는 분위기가 급격히 침체됐다. 순위는 7위에서 8위로 한 단계 하락했지만 승률이 0.400까지 떨어지며 3할 대까지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주 KT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뒤 두산에도 1승 2패로 연속 루징 시리즈를 떠안았다.

KIA는 한화를 상대로 첫 경기부터 대체 선발을 가동한다. 이어 윌 크로우와 윤영철이 등판할 전망이다. 대체 선발은 최근 KIA에 가장 큰 고민거리다. 김건국과 황동하가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고 이들을 제외하면 1군에서는 김사윤이 유일한 후보군이다.

한화는 리카르도 산체스와 대체 선발, 류현진이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두 번째 경기에 문동주가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하지만 지난 28일 두산전 3.1이닝 9실점, 23일 KT전 4.2이닝 5실점(4자책점) 등 극심한 부진으로 29일 1군에서 말소됐다. 산체스도 최근 견갑골 결림 증세가 있어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한화는 지난주 투타 모두 최악의 흐름을 보였다. 팀 주간 평균자책점이 9.35, WHIP가 2.1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 주간 타율도 0.233으로 키움(0.204)에 이어 두 번째로 침체됐고, 최강야구와 연천미라클 출신인 신인 황영묵이 주간 타율 0.364(22타수 8안타)로 4타점 6득점을 생산하며 유일하게 분전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