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월2일 국회 본회의 소집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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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5월2일 국회 본회의 소집 요구
여 “의회 독재 시즌2” 반발
  • 입력 : 2024. 04.28(일) 15:19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5월 2일 국회 본회의 소집을 요구한데 대해, “의회 독재 시즌2를 예고하고 나섰다”며 강력 반발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총선 승리에 도취해 ‘민생부터 챙기라’는 준엄한 국민 목소리를 왜곡하고 입맛대로 해석하며, 또다시 당리당략 정쟁 만들기에 고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도 지난 26일 “여야 원내수석 간 한 번도 본회의 의사일정 협의조차 없었으며, 김진표 국회의장 역시 명확한 입장 정리나 별도의 의사표시가 전혀 없는 상태”라고 민주당의 임시국회 소집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다음달 2일 본회의 개의를 기정사실화해 언론 플레이 하는 것은 국회 여야 협치를 파괴하고, 선거 승리에 도취돼 22대 국회도 독주하겠다는 예고편을 보는 것 같다”면서 “국회법 제76조(의사일정의 작성)에 따라 특히 긴급하다고 인정할 때에만 의장은 본회의 개의를 통지할 수 있을 뿐, 본회의 개의 일정은 여야 교섭단체 대표와 사전에 충실히 협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양곡관리법·민주유공자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해, “민주당에서도 한 자도 고칠 수 없다고 여러 번 입장 표명을 했기 때문에 쟁점 법안, 이견이 있는 법안에 대해서 뭔가 좀 희망과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의안과에 5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5월 국회는 무슨 의도를 갖고 소집하는 게 아니라 법적 절차에 따라 국회 소집을 해야하는 것이고 마땅히 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본회의 일정에 대해 여야가 협의하고 있지만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국회법상 매주 목요일 본회의를 열게 되어 있다며 협조하지 않을 시 현행법에 따라 일정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5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되지 못한 다수 법안과 함께 해병대 장병에 대한 특검법, 전세사기 특별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의 재의결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라고, 협조하지 않더라도 의장께서 법적 절차에 따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본회의를 법에 따라 열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