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합 합당 마무리…민주당 의석 총 171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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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민주연합 합당 마무리…민주당 의석 총 171석
22대 국회 161석서 10석 늘어
이재명 "국민 부여 큰 책임 수행"
윤영덕 "더 강한 정당 거듭날 것"
  • 입력 : 2024. 05.02(목) 17:14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4·10 총선용 더불어민주연합 간 합당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22대 국회 민주당 의석이 161석에서 171석으로 늘었다.

민주당·민주연합 합당수임기관은 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합동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합당 의결의 건’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표는 합당 의결에 앞서 머리발언에서 “민주연합은 민주당과 함께 하는 일란성 쌍둥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민들도 그 점을 숙지하고 민주연합에 민주당의 표를 몰아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승리는 국민들이 민주당에 상을 줬다기 보다 국민의힘을 심판한 결과란 측면이 매우 크고, 우리에게 상이 아니라 책임을 부과한 것”이라고 봤다.

그는 “국민들의 삶이 참으로 어렵다. 객관적인 상황은 변한 것이 없고, 정부 여당의 태도 역시 이번 선거의 결과로 크게 바뀐 것 같지 않다”며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 그리고 여당조차도 그 심각성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만큼 제대로 체감하고 있는지가 매우 의문스러울 정도”라고 우려했다.

그는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하나의 몸이 됐고 더 강하게, 더 크게 변신하게 됐다”며 “국민들께서 부여하신 큰 책임을 최대한 그리고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영덕 민주연합 공동대표는 “민주연합이 거둔 성과인 지지율 26.69%, 그리고 14석의 의석은 바로 주권자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것”이라며 “연합정치의 역사적 가치에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뜨거운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서 연합정치의 가능성과 모델을 얻었다”며 “민주당은 우리 사회의 범민주개혁 세력의 농축된 연대의 힘까지 받아안고 더 강한 정당, 더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진보당, 사회민주당, 새진보연합 등 진보군소정당과 시민사회가 연대하는 민주연합을 비례선거용 정당으로 띄웠다. 선거에서 당선된 14명 중 민주당 몫 후보 8명과 시민사회 몫 후보 2명은 민주당에 합류했고, 나머지 4명은 선거 후 본래 정당으로 돌아갔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양당 합당을 위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투표에 참여한 중앙위원 중 96.4%가 찬성해 사실상 합당 절차가 마무리됐다. 민주연합 흡수합당으로 민주당 22대 국회 의석은 총 171석으로 늘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