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2023년 기념사에서는 “인공지능(AI)과 첨단 과학기술 발전을 뒷받침하겠다”며 광주지역 현안과 관련한 정책을 짧게라도 지목했다. 올해 역시 기대감을 모았던 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 지역발전 언급이 전혀 없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토론회를 준비중인 광주시도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현안에 대한 명시가 없어 아쉽다는 반응이다. 윤 대통령이 취임이후 한번도 빠지지 않고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매우 뜻깊다. 오월 영령을 기리고 유족과 시민을 위로하는 장이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광주는 과거 지역갈등의 희생양이 되면서 낙후지역으로 전락했다. 윤 대통령이 수도권과 동·서간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도 살뜰히 챙겨야 마땅하다. 이런 이유로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 ‘지역현안’ 언급이 없다는 것은 아쉬움이 크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사업 신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복합쇼핑몰 관련 교통대책 등 주요 현안들이 수두룩하다. 광주시는 수차례 정부에 이같은 현안 지원을 요구해왔다.
윤 대통령은 22대 총선 전 중단된 민생토론회를 조만간 재개하겠다고 밝힌 만큼, 기념사에 미언급된 지역현안에 대한 지원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