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한국 탁구, 신유빈 웃고 장우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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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2024 파리 올림픽]한국 탁구, 신유빈 웃고 장우진 울었다
신유빈, 히라노 꺾고 준결승 진출
2일 오후 중국의 천멍과 맞대결
장우진, 8강서 칼데라노에 고배
  • 입력 : 2024. 08.02(금) 00:22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 신유빈이 지난 1일(한국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에서 히라노 미우를 상대로 승리를 확정짓는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이 남·여 동반 단식 준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여자 단식의 신유빈(대한항공)과 남자 단식의 장우진(세아)이 서로 다른 결과를 받아들며 희비가 엇갈렸다.

신유빈은 지난 1일(한국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에서 히라노 미우(Miu Hirano·일본)를 접전 끝에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꺾었다.

신유빈은 1게임 초반 7-1로 크게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고, 손쉽게 첫 게임을 가져왔다. 이어 2게임에서는 4-4에서 9-5까지 격차를 벌리며 두 번째 게임도 가져왔고, 3게임에서는 5-3에서 상대 범실로 10-3까지 크게 달아나며 내리 세 게임을 챙겼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히라노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신유빈은 4게임과 5게임, 6게임을 내리 내주며 게임 스코어 3-3으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고 마지막 7게임으로 향하게 됐다.

신유빈은 7게임을 시작하자마자 4-0 리드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중반으로 가면서 6-6 동점, 8-9 역전까지 허용했으나 막판 스퍼트로 12-11을 만들며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히라노의 범실을 유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신유빈은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여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됐다.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의 올림픽 여자 단식 최고 성적은 1992년 현정화와 2004년 김경아가 달성한 동메달로 신유빈은 이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신유빈은 2일 오후 열리는 준결승에서 천멍(Chen Meng·중국)을 상대한다. 천멍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던 강적이다.

장우진은 지난 1일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탁구 남자 단식 8강에서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브라질)에 0-4(4-11, 7-11, 5-11, 6-11)로 완패했다.

앞서 조대성(삼성생명)이 64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은 장우진까지 탈락이 확정되며 남자 단식을 노메달로 마무리하게 됐다. 장우진과 조대성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춰 오는 6일 오후 시작되는 남자 단체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