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매년 봄철이면 ‘남고북저’의 기압 속 기온이 높고 건조한 서풍이 거세게 불면서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특히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고 건조한 대기에 강풍까지 겹치면 불똥이 날아가 번지는 ‘비산화’현상도 나타나 확산도 쉽다. 광주·전남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와 전남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풍이 지속적으로 불고 있으며,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고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남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이 대기가 건조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번 대형 산불은 작은 부주의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산청 산불은 인근 농장에서 잡초 제거를 위해 예초기를 사용하던 중 불씨가 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의성 화재는 성묘객이 실수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사람들의 작은 부주의로 발생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졌다. 건조한 날씨에는 휴일 등산객과 나들이객은 야외활동 시 산불 등 화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그만큼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거센 바람에 대형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크다고 한다. 더 이상 인명 피해 없이 신속한 진화가 이뤄지 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