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
이 후보는 2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남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고 그게 외국 자본에 의해서 실제로 진행된다면 누구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전력 공급망의 안정화 등 기술적인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해상 풍력의 계통 안정성이라고 하는 것이 데이터 학습센터를 지속하는 데 있어서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영광원전 단지, 여수 화력발전 단지 등과 연계가 중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숙지하고 있는 것인지 물은 것이고 만약 실제 연계가 이뤄지면 해상풍력에 의해 돌아가는 데이터센터라고 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지역 공약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광주는 AI와 모빌리티 산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고 하지만, 구호에만 그쳐선 안 된다”며 “도시 전체를 광역 단위 자율주행 특구로 지정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실증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공항 국제선 기능 복원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무안국제공항이 최근 사고로 안전성 보강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광주·전남 주민들이 국제선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광주공항은 이미 국제선 운항을 위한 터미널과 출입국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대통령이 된다면 즉시 복원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 문제는 없고, 국토부 지시 등 행정적 판단만 남아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옛 전방·일신방직 터에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더 현대 광주) 조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부터 광주 복합쇼핑몰 조성을 주장해왔던 터라 전남일신방직 부지 현장에 방문해 ‘더 현대 광주’ 추진 상황을 더욱 꼼꼼히 살폈다”며 “더 현대 광주가 광주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 문화 콘텐츠, 음식, 패션 등이 함께 결합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 지역을 유세 중인 이 후보는 앞서 오늘 오전에는 광주시청을 찾아 강기정 광주시장과 면담을 진행했고, 광주 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 후 전남대학교 학생회관 식당에서 학생들과 점심식사에 나섰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