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광주광역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15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본선 무대에서 ‘예람’ 팀이 공연하고 있다. (사)오월음악 제공 |
![]() 제15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에서 ‘예람’ 팀이 창작곡 ‘거리를 행진하는 소리’로 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오월음악 제공 |
28일 (사)오월음악에 따르면 올해 가요제에는 전국에서 154곡의 창작곡이 접수됐다. 치열한 예심을 통과한 14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고 경연은 각 팀이 사회자 없이 자율적으로 무대를 소개하고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지난해 대상 수상팀 ‘삼점일사’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4팀의 무대가 이어 각각 10분간의 공연으로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창작곡은 물론 자신들의 색깔이 담긴 자유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본선 마지막 순서는 ‘May Acoustic Sessions’라는 이름으로 광주의 음악인들이 꾸민 합동 무대로 꾸몄다. 이들은 지난 14년간의 오월창작가요제 대상곡들을 메들리로 소개하며 15회를 맞은 가요제를 축하하고 전국에서 모인 음악인들과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대상을 수상한 예람의 ‘거리를 행진하는 소리’는 정의를 향한 시민들의 투쟁 현장을 담아낸 곡으로, 현장의 진정성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는 평가다. 예람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창작지원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금상은 해비타트의 ‘자유롭게’, 은상은 고명원 밴드의 ‘그 날 그 밤에’, 동상은 시나 쓰는 앨리스의 ‘비와 걷기’가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은 총 4팀이 수상했다. 언더독의 ‘빛’, 길몽의 ‘푸른 봄 희망가’, 소담의 ‘봉천 3동 한울이에게’, 페이퍼몬스터의 ‘아침을 부른다’ 등이다.
심사는 류의남 (사)오월음악 이사장을 비롯해 음악평론가 김도헌, 김학선, 서정민갑, 문화매거진 에디터 임은선 등 총 5인의 전문가가 맡았다.
한편 본선에 입상한 8곡은 다음달 온라인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본선 경연 영상 역시 오월창작가요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