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화재로 연 생산 4500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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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금호타이어 화재로 연 생산 4500억 감소”
광주연구원, ‘경제적 손실 추정’
조기 정상화·소비 진작 등 필요
  • 입력 : 2025. 05.29(목) 16:48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해 연간 4500억원의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광주연구원이 정책포커스를 통해 발표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 경제적 손실 추정 및 대응과제’에 따르면 대형화재 사고 이후 광주지역은 연간 4500억원의 생산이 감소하고 연간 1551억원의 부가가치 감소, 연간 2218명의 취업자 감소가 유발된다.

전국적으로 연간 7486억원 생산 감소, 2609억원 부가가치 감소, 3514명 취업자 감소가 유발될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별로는 고무·플라스틱 제조업, 도소매업, 운송서비스업, 기타 개인서비스업, 음식점·숙박업 등에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광주 실질경제성장률은 1.4~1.7% 수준으로 전망됐지만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로 인한 부가가치 감소액 추정치를 적용하면 1.08~1.38% 수준에 그쳐 저성장의 고착화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특별재난지역·고용위기지역 지정과 함께 광주공장 정상화 논의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타이어 산업은 광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지역 내 기업 간 전후방 연관도가 높아 관련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 지원 정책과 지역 내 부품 조달률 제고 정책 등이 필요하다.

광주연구원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최소화와 노동자 생계 지원을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증액해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