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지난 19일 작천초등학교에서 열린 ‘학령인구 위기 대응 전략기획추진단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강진 작천초등학교에서 ‘학령인구 위기 대응 전략기획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지역 교육의 미래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 전남교육감을 비롯해 추진단 위원장인 김미 진도교육장, 교직원,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해 공동의 대응 의지를 다졌다.
‘학령인구 위기 대응 전략기획추진단’은 교육전문직·행정직·교직원 등 총 30명으로 구성돼 기존 TF 조직을 확대·개편한 형태다. 출범식 장소로 선정된 작천초는 100년 이상 지역과 함께한 작은학교로, 전남의 위기 대응 전략이 ‘작은학교’에서 출발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행사는 김미 교육장의 결의문 낭독과 함께 작천초 학생들에게 ‘극복·희망·공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열린 추진단 협의회에선 정책 실행을 위한 초기 구상이 공유됐다.
도교육청은 ‘전남형 작은학교 특성화 모델학교’ 운영을 통해 교육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현재 13개 초·중학교에서 모델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매력적인 교육활동으로 실제 학생 유입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271개교에서 다양한 특색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26개교가 참여하는 ‘작은학교 영화·영상제’를 통해 학교의 강점과 지역자원을 영상으로 담아내며 ‘글로컬 작은학교’ 모델을 확산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래형 교육문화 플랫폼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제시한다.
이 같은 기반을 토대로 전남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관련 정책 연구와 TF를 병행해왔으며, 지난 5월 ‘전남글로컬학교 실현 5개년 계획(안)’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전남교육 강점 강화 △지역교육 위기 완화 △글로컬 특화 전략 등 3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추진단은 전략팀별 협의회를 통해 실현 과제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11월까지 최종 실행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대중 도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는 전례 없는 위기”라며 “지속가능한 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모든 교육 주체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이 위기를 전남교육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