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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냈다는데 사실인가’라는 물음에 “나는 그와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서한을 발송했는지에 대해선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재개를 목표로 김 국무위원장에게 보낼 친서의 초안을 작성했으며, 이를 전달하려 했지만 미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외교관들이 수령을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정말 잘 지내왔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면서 “누군가 이것을 잠재적 갈등이라고 얘기한다. 나는, 우리가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의 중재로 30여년 유혈 분쟁을 끝내는 평화협정을 체결한 민주콩고와 르완다의 외무장관을 백악관 집무실로 초대해 행사를 여는 와중에 나왔다.
이로 미뤄볼 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북한 관련 언급은 세계 곳곳의 분쟁을 해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에서 6·25 전쟁 휴전 이후 진행 중인 남북한의 갈등 상황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김 국무위원장과 관계 개선에 나서 집권 1기 때처럼 북한 핵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북미간 대화 국면이 조성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우리와는 무관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많은 지역과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나는 이 일(평화 중재)을 좋아한다”. 이 일은 옳은 일이며, 우리는 이를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르비아-코소보 분쟁 해결을 언급, ”우리는 이전에 많이 관여하지 않았던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을 중재한 것에 대해서는 ”특히 기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실제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한 건 정말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