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이종섭·김계환·임성근 등 핵심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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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 이종섭·김계환·임성근 등 핵심 출국금지
"'삼부토건 압수수색' 김건희특검과 자료 공유 가능…양측 협의"
  • 입력 : 2025. 07.03(목) 11:32
  • 정유철 기자·연합뉴스
브리핑하는 정민영 특검보. 연합뉴스
채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이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핵심 관련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민영 특검보는 3일 브리핑에서 “이 전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면서 “이외 다른 대상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검은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 여사의 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 수사 단계에서 출금 조치된 상태였는데,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이 새로 출국금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있던 인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재를 번복해 ‘VIP 격노설’과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수사 대상이다.

그는 지난해 3월 주호주대사 임명되면서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되고 호주로 부임했는데, 수사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가 해외로 도피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임명된 지 25일 만에 사의를 표했다.

정 특검보는 압수수색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강제수사 가능성도 시사했다.

정 특검보는 ‘삼부토건 압수수색 자료를 김건희특검에게 공유받을 계획이냐’는 질문에 “양 특검이 며칠 전 협의해 나가기로 얘기한 것으로 안다”며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자료를 공유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