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 회의는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한-메콩,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으로 구성된다.
박 차관은 각 회의에서 공급망, 인공지능(AI), 문화, 녹색 전환 등 분야별 협력 강화와 함께 한반도 평화 및 비핵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 장관이 아닌 차관이 참석하는 것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차관은 일부 회원국과의 양자회담도 조율하고 있지만, 미·일·중·러 등 주요국 외교 수장들과의 양자 접촉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의 회의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지만, 올해 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는 2017년 김정남 피살 사건 이후 북한과 외교관계를 단절한 상태다. 이에 따라 북한 대표단이 아예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앞서 지난 7일“북한이 아직 ARF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9년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은 ARF에 외무상 대신 현지 주재 대사나 주아세안대표부 대표를 수석대표로 파견해 왔다.
김선욱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