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홍근 기획분과장. 연합뉴스 |
국정기획위가 업무기간 총 60일 중 절반가량인 4주를 소화한 가운데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의 논의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개헌이나 정부조직 개편 등은 너무 중요한 주제여서 마지막 순간까지 꼼꼼히 챙기고 최선을 다해 내용을 들여다보면서 검토를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조직개편의 경우 그동안 기획재정부 분리, 기후에너지부 신설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가 이뤄졌으나, 국정기획위 측은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신 이 위원장은 “이와 달리 신속추진 과제의 경우 16개 정도로 추려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바로 집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균형성장·기본사회와 관련해서는 국정위 내 태스크포스(TF)가 조금 늦게 만들어진 면이 있는데, 열심히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조세재정 제도 개편이나 규제합리화, AI(인공지능)와 관련한 국정과제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벌써 활동 기간이 반 정도 지났다. 왜 이리 빨리 시간이 지났나 싶을 정도”라며 “정부가 이미 출범한 상태에서 국정기획위가 가동됐다. (정부를 끌고 갈) 기관차가 ‘앞’이 아닌 ‘옆’에 있는 모양새가 됐는데, 이를 고려해 업무를 부지런히 서둘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주말이나 휴일이 없는) ‘월화수목금금금’처럼 일하며 국가비전, 체계, 국정과제 이행계획을 논의했고, 지금은 꽤 많은 일들이 정리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