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 워커 작 ‘Slavery! Slavery!’. 이선 제공 |
오늘날 작업하는 가장 저명하고 찬사를 받는 아프리카계 미국 예술가 카라 워커(Kara Walker, 미국, 1969~)는 미국 역사 전반에 걸쳐 인종차별, 고정 관념, 남녀 성별과 정체성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그는 흑백의 목가적인 풍경 속에서 콜라주 한 실루엣의 대형 벽화, 회화 작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종종 잔인하고 참혹한 이미지로 가득 찬 남부 지방 노예제도의 기원을 도발적으로 보여준다. 19세기 빅토리아 풍 그림자 이미지를 통해 인정과 젠더, 폭력과 섹슈얼리티, 흑인의 정체성, 심리적으로 억압되고 착취당한 흑인 여성의 모습을 실루엣의 방 크기 안에 블랙 컷 페이퍼로 제작하였다.
1969년 캘리포니아 스톡턴에서 태어나, 화자이자 교수였던 아버지 밑에서 성장했다. 이 시기는 시대 전반의 여러 변화가 있었고, 문화 다원주의 형성으로 소수 민족이나 동성애, 젠더 문제 등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또한 포스트 포더니즘이 시작되면서 남성 주도의 문화예술계에도 많은 여성 예술 단체와 여성 작가들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제도와 분위기가 크게 변화되었다. 1980년대 서구열강 나라 중심의 예술에서 탈피해 주변국이나 유색인종의 예술과 작가들까지 관심이 퍼지기도 하였다. 워커는 1997년 28세 나이로 MacArthur 펠로우 쉽을 수상하여 역대 최연소 수상자 중 한 명으로 2015년부터 럿거스 대학교의 메이슨 그로스 예술학교에서 시각 예술분야의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나아가 작가는 흑과 백의 폭력적이고 불안한 관계를 통해 미국 흑인 노예제도와 인종 차별의 역사를 다루는 일반적으로 페이퍼 실루엣의 파노라마 프리즈로 작가적 명성을 얻었다. 폭력적이고 불안한 사회적 분위기를 통해 미국 노예제와 인종 차별의 역사를 다루는 흰색 벽에 대한 일반적으로 검은 인물 컷 페이퍼 실루엣의 파노라마 프리즈로 작품으로 제작하며 구아슈, 수채화, 비디오 애니메이션, 그림자 인형, 매직 랜턴 프로젝션 장르뿐 아니라 Creative Time(비영리 단체)의 공공예술 전시회와 대규모 조각 설치 작품을 발표하였다.
![]() 카라 워커 작 ‘A Subtlety or Marvelous Sugar Baby(미묘함 또는 신기한 설탕 아기)’. 이선 제공 |
![]() 카라 워커 작 ‘A Subtlety or Marvelous Sugar Baby(미묘함 또는 신기한 설탕 아기)’. 이선 제공 |
그의 작업은 흑백의 실루엣과 낭만적인 구성 방식이 맞서도록 시도하는 것으로 미국-강국의 역사가 가진 불편한 진실에 대해 시각적, 감정적으로 충격을 전달하고 전통적인 역사적 서사에 도전한다. 더불어 예술의 저항이자 관객들의 본능적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식을 담고 있다.
카라 워커는 현대 사회적 문제가 직면하여 폭넓은 예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적이고 위트 있는 작품으로 현대 미술의 메시지를 전하며 시대의 예술이 사회와 정치적 문제에 관한 어떤 담론을 불러일으키고 끊임없이 과거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고자 하는지 우리에게 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