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오후 경남 산청군 산청읍 외정마을에서 주민이 전날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파괴된 마을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
21일 행정안전부의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극한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 18명, 실종 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경남 산청 10명, 경기 가평·충남 서산 각 2명, 경기 오산·포천, 충남 당진, 광주 북구 각 1명이다.
실종자는 산청과 가평에서 각각 4명, 광주 북구에서 1명 발생했다.
이번 폭우로 인해 전국 15개 시도에서 9887세대, 1만4166명이 일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침수, 토사 유실, 하천 붕괴 등 1999건, 사유시설 피해는 건물과 농경지 침수 등 2238건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전남권, 경남권, 제주에, 오전 9시부터 전북과 경북권에,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강한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정부는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도 해제했다.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 비상 3단계가 발령된 지 사흘 만이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