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 이문동 공사장 인근 지반 침하…주민 35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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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서울 동대문 이문동 공사장 인근 지반 침하…주민 35명 대피
  • 입력 : 2025. 07.24(목) 06:57
  • 최동환 기자·연합뉴스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공사장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공사장 인근에서 땅이 꺼지는 지반 침하가 발생해 인근 주민 35명이 긴급 대피했다.

동대문구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 33분께 이문2동 복합청사 부설주차장 공사장 인근 골목에서 깊이 2.5m, 면적 13㎡ 규모의 지반 침하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근 주민 35명은 호텔 등 임시 숙소로 대피 조치됐다.

당초 구청 등은 사고 직후 ‘건물이 기울어 공사장 인부 1명이 고립됐다 구조됐다’는 설명했으나, 인근 주민이 뒤늦게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추가 인명피해는 없다.

이 지반 침하 지점에서는 이날 오전에도 한 차례 땅 꺼짐이 발생해 임시 보수가 진행됐던 곳이다. 하지만 오후 다시 침하가 발생했다.

동대문구는 이날 오후 9시 34분께 “이문동 217-6 공사장 인근 지반 침하로 주변을 통제 중이니 차량은 우회 바라며, 인근 주민은 접근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오후 11시 44분에는 “전기, 수도, 가스 공급이 중단될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는 추가 문자를 발송했다.

현장에서는 누수도 계속되고 있어 동부수도사업소가 긴급 조치 중이며, 소방과 경찰, 구청은 정확한 침하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