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공사장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동대문구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 33분께 이문2동 복합청사 부설주차장 공사장 인근 골목에서 깊이 2.5m, 면적 13㎡ 규모의 지반 침하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근 주민 35명은 호텔 등 임시 숙소로 대피 조치됐다.
당초 구청 등은 사고 직후 ‘건물이 기울어 공사장 인부 1명이 고립됐다 구조됐다’는 설명했으나, 인근 주민이 뒤늦게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추가 인명피해는 없다.
이 지반 침하 지점에서는 이날 오전에도 한 차례 땅 꺼짐이 발생해 임시 보수가 진행됐던 곳이다. 하지만 오후 다시 침하가 발생했다.
동대문구는 이날 오후 9시 34분께 “이문동 217-6 공사장 인근 지반 침하로 주변을 통제 중이니 차량은 우회 바라며, 인근 주민은 접근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오후 11시 44분에는 “전기, 수도, 가스 공급이 중단될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는 추가 문자를 발송했다.
현장에서는 누수도 계속되고 있어 동부수도사업소가 긴급 조치 중이며, 소방과 경찰, 구청은 정확한 침하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