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광주 북구 신안교에서 소방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전날 광주에는 하루 426.4㎜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신안교 부근에서 실종됐다. 광주소방본부 제공. |
2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은 이날 26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북구 신안교부터 영산강을 따라 함평 일대까지 광범위한 수색에 나선다.
이와 함께 헬기 3대, 드론 9대, 선박 7척, 수색견 9마리도 투입해 하천과 주변 산림, 농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수색 중인 실종자는 지난 17일 극한 호우 속에 광주 북구 신안교 부근에서 빗물에 휩쓸려 사라진 80대 남성 A씨다.
당시 A씨가 떠내려가는 모습을 목격한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주거지를 특정해 신원을 파악했다.
관할 지자체인 북구청은 실종 당일로부터 5일이 지나도록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해 초기 대응 부실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실종됐던 또 다른 70대 남성 B씨는 사흘 만에 광주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북구 금곡동의 밭에 나섰다가 폭우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광주 지역의 폭우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실종 1명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장시간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준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