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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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나서야
日, 7일부터 또 다시 오염수 방류
  • 입력 : 2024. 08.08(목) 17:14
일본이 지난 7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핵 오염수의 8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오는 24일이면 일본이 핵오염수를 방류한 지 1년. 앞으로도 최소 30년 이상 지속적으로 방류될 막대한 핵 오염수는 지구촌 해양 생태계는 물론이고 인근 국가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심각한 위협 요인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8일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오염수 방류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모두 7800톤의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된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해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모두 7차례 방류를 통해 총 5만 4600톤의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낼 방침이다. 이번 8차 방류는 2024회계연도 4번째 방류다. 도쿄전력은 올해 해역 모니터링 결과 해수의 트리튬 농도가 발전소 10㎞ 사방에서는 검출되지 않았고, 3㎞ 이내에서는 리터당 최대 29베크렐, 최대 7.7베크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일본이 바다에 방출한 오염수는 5만 4734㎥에 이른다. 이 기간 방출된 트리튬 총량도 약 8조 6000억 베크렐에 달한다고 한다. 연간 방출 기준총량인 22조 베크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금까지 일본이 내세운 ‘기준치’나 ‘과학’이 원자력 옹호자들의 기준이나 과학일 뿐, 삼중수소가 가진 위험성을 감안하면 쉽게 넘길 일이 아니다. 주일중국대사관도 이날 무책임한 해양 방류 조치에 대해 확고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오염수 방류가 일본의 사적인 문제가 아니다는 게 주일중국대사관의 설명이다.

일본의 주장처럼 ‘안전한 해양방류’는 기술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일본과 인접하고 전국 최대의 수산물 생산지인 전남의 어민들이 오염수의 해양방류를 반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은 지금이라도 국제 사회의 우려를 무겁게 듣고 방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정부도 식품의 철저한 원산지 단속과 함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전면 수입금지에 나서야 한다. 그것이 국민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