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 걱정에 노심초사하는 부모들을 위한 효심 가득한 잔치가 열렸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관내 노인들을 위해 경로위안잔치를 마련한 것. 목포시 석현동에 위치한 목포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4일 목포시에 거주하는 노인 540여 명을 초청해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정성껏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사진>

행사를 준비한 목포 하나님의 교회 백은선 목사는 "점점 각박해져 가는 사회 속에서 경로효친의 의미와 자녀된 도리를 깨우쳐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잡채와 전, 불고기, 홍어회, 떡, 과일 등 직접 재료를 구입해 요리한 음식으로 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즐거운 공연도 진행됐다.

성도들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부채춤을 비롯해 아리랑 같은 민요와 중창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노인들의 흥을 돋우었다. 또한 유아와 초등학생들은 앙증맞은 율동과 재롱으로 '노심(老心)'에 즐거움과 훈훈한 사랑을 전했다.

전성옥(70ㆍ여ㆍ울산시)씨는 "오늘이 생일인데 며느리에게 생일상을 받으러 목포에 왔다가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칠순에 잔치를 해야 하는데 오늘 진짜 잔치에 참여하게 돼 즐겁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목포지역에서도 매달 실시하는 환경정화활동을 비롯해 F1경기대회 서포터즈 활동, 제설작업 등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왔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