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콘텐츠로 광주 왜곡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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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콘텐츠로 광주 왜곡 바로 잡습니다"
■ 페이스북 커뮤니티 '아따 광주랑께' 운영 나세환씨
'일베' 등 네티즌에 적극 대응
지역 이미지 개선 위해 개설
10대가 구독자 30%이상 차지
  • 입력 : 2013. 12.04(수) 00:00
온라인 페이스북 커뮤니티 '아따 광주랑께?' 운영자인 나세환씨가 콘텐츠를 관리하고 있다.

"'아따 광주랑께?'는 광주를 친숙하게 해 지역에 대한 잘못된 인식자체를 자연스럽게 바로잡기 위한 공간이죠."

광주를 왜곡ㆍ비하하는 네티즌들과 맞서 지역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대학생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페이스북 커뮤니티 '아따 광주랑께?' 운영자인 나세환(25ㆍ전남대 신문방송학과 2년)씨다.

커뮤니티 '아따 광주랑께?'는 광주ㆍ전남지역 대표 역사관, 관광지, 맛집, 날씨, 취업정보 등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며 광주를 알리는 소셜미디어로 점차 유명세를 타고 있다.

나씨는 친구의 권유로 지난 10월 28일 '아따 광주랑께?'를 개설했다. 친구 임영만(25ㆍ조선대 국문과 3년)씨가 부산 한 대학 교환학생으로 가면서 현지 신문에 나온 부산대표커뮤니티 기사를 읽고 난 후 였다.

나 씨는 "부산 대표 커뮤니티는 6만명인데 비해 광주 대표 커뮤니티인 2만명 정도고 맛집을 소개하는 곳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구축해 타지역 친구들에게 광주를 좀 더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엔 한달 새 구독자수가 두배로 급증하는 놀라운 일도 벌어졌다. 개설 3주 만에 구독자수 3600명, 2주가 지난 현재 구독자 수가 7000여명을 돌파했다. 더욱이 타지역 구독자 2000여명, 외국인도 100여명이 구독하고 있다.

나씨는 "예전엔 오프라인 인맥만을 중요하게 생각해 페이스북을 시작한지 불과 2개월 밖에 안됐다. 9월부터 시작한 페이스북에서 온라인상이지만 정보를 접하다보니 다른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고 싶었다"면서 "평소 5ㆍ18민주화운동 등 역사에 관심이 많은 터라 관광지ㆍ맛집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해 광주대표 커뮤니티로써 그 역할을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 하루 100~300여 명의 새 구독자 수가 늘다보니 5ㆍ18민주화운동과 광주를 비하하는 글도 심심찮게 게시된다. 이에 나 씨는 이들에 맞서 논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나씨는 "평소 광주를 사랑하고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 5ㆍ18관련 수업을 듣는 등 공부를 많이 해왔다"면서 "그들과 감정적으로 맞서 싸우기 보다는 내공을 길러 잘못된 왜곡은 바로잡아 설명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나 씨는 애초 커뮤니티를 개설시 향후 10~20년을 내다보고 만들었다. 전체 구독자들 중 10대의 비중이 30%이상을 차지해 그들의 인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나 씨는 "애초 광주지역 대표 커뮤니티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포부를 갖고 '아따 광주랑께?'를 개설하게 됐다"면서 "커뮤니티를 통해 '광주' 두글자가 친숙하고 지역발전에도 도움되리라 믿는다. 최종목표는 나세환 이 세글자를 알려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ㆍ사진=박수진 기자 sjpark1@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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