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심 택지개발보다 도시재생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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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심 택지개발보다 도시재생 역점"
■ 신임 조용준 광주도시공사 사장
'브랜드 강화포럼' 등 도시공사 성장기반 구축
  • 입력 : 2014. 10.15(수) 00:00

"광주도시공사 뿐아니라 전국의 모든 도시공사가 기로에 서 있습니다. 도시공사의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용준(65) 광주도시공사 신임 사장은 14일 "인구는 감소하고,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도심은 공동화 되는 등 지금까지의 도시공사 처럼 더이상의 도심 택지개발은 불필요하다"면서 "베이붐세대의 은퇴, 가구당 세대원수 감소, 독신세대 증가로 인한 새로운 타입의 중소형 주택 및 임대주택 수요 증가에 따른 주택패러다임의 변화도 도시공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일러주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도시계획전문가' 답게 "도시 외곽지역 개발에서 기성 시가지 재생으로의 도시정책 변화와 함께 도시공사 역할과 책임감을 증대시켜나가겠다"며 "행복주택신축 등 국책사업의 독점적 추진과 도시주택정책계획에 적극 참여로 인해 도시공사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도시공사 경쟁력은 법적 지위의 우월성에 기반한 것이므로 법적지위의 우월성이 상실할 경우에 대비한 구성원들의 기술력 확보 등 전문성 확보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도심 속 폐촌에서 도시형 생활주택단지로 다시 태어난 동구 산수동의 '호두메 마을'을 여러차례 언급하며 소규모ㆍ저밀도 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와관련 "택지개발 같은 확장형 도시개발 중심의 사업추진은 가능한 지양하겠다"며 "도시를 재생시키는 사업추진을 도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특히 "호두메 마을 처럼 도심 재생을 통해 안정적인 택지를 공급하면서 수익성과 공익성의 조화를 통해 지속적인 사업 추진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부 인력으로 구성된 '장기사업계획 수립 T/F팀'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쟁력강화위원회도 논의를 거쳐 장기적으로 내ㆍ외부 전문가 집단이 함께 참여하는 '도시공사 브랜드 강화포럼'을 구성ㆍ운영할 예정이다.

광주지역 내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조 사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1세기형 산단을 조성하겠다"며 "첨단 3단지 등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모든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산성 제고를 위한 조직관리와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인사 운영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 jm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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