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문 성탄절에 풍성한 문화성찬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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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럭키문 성탄절에 풍성한 문화성찬 즐기세요"
미디어 아트ㆍ아카이브 컬렉션 등 오감만족 전시
커플ㆍ국민연극 등 개인 취향따라 골라보는 재미
  • 입력 : 2015. 12.25(금) 00:00
연극 '연애를 부탁해' 스틸컷.
올해 성탄절은 주말이 끼어 있어 3일간 여유롭게 문화 연휴를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에 눈 대신 보름달이 뜨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하는데 성탄절 당일 38년 만에 '럭키문'이 뜬다고 한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 '럭키문 크리스마스'를 맞아 미술관, 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문화성찬을 즐겨보자.



● 전시

미디어 아티스트와 대학생들이 함께 마련한 전시가 오는 29일까지 광주 동구 충장로 5가 95-20번지 상가 건물(가칭 충장미디어산업센터)에서 열린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진시영 작가와 조선대 미술대학 시각문화큐레이터 재학생 등 34명이 참여했다. 3층 짜리 상가 건물 중 1~2층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는데 실내 미디어, 실외 미디어 파사드 전시로 나눠 진행된다.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우제길미술관 기획전시 '보내는 마음, 시작하는 별들'도 내년 2월 14일까지 열린다. 평면, 입체, 설치, 영상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조선대, 호남대 졸업예정자와 대학원생 등 18명이 참여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세라믹 조각 벽화, 아카이브 컬렉션,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도 마련했다.

미술관 본관 로비 아트라운지에서 내년 1월 10일까지 김옥수 신부의 '보시니 좋더라', 제3ㆍ4 전시실에서 열리는 '아카이브 프로젝트1:호남미술을 듣다'. 지역 원로화백 5명이 들려주는 호남미술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다. 내년 2월 21일까지 어린이 갤러리에서는 '타임머신 타고 고고씽?!!'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그림1오른쪽>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는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 25번째 개인전 '블랙 미디어아트'를 내년 1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빛(LIGHT)과 어둠(BLACK)의 상반된 이미지를 주제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작 '블랙 묵죽도' 등 12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그림과 음악 활동을 동시에 하는 황순칠 화백은 27일 오후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 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송년 음악회를 연다. 지난 2005년 시작해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배코 황순칠 음악회는 황 화백과 딸 황상희(전남중3ㆍ피아노)양을 비롯해 김광복(피리), 원장현(대금), 서만재(기타), 윤소희(첼로), 이창훈 챔버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한다.

● 공연

개인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는 연극, 공연 무대도 쏟아진다.

광주연극배우협회가 준비한 '인형의 집'이 25일 오후 4시와 7시30분 궁동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남편으로부터 사랑받던 아내 '노라'가 일련의 사건을 통해 자신이 '인형'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이야기다. 지역 대표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한다.

광주 포크음악을 이끌었던 중견가수 '소리모아 트리오' 27일 오후 3시와 6시 남구 광주콘텐츠산업지원센터(사직공원 내 옛 KBS 공연장)에서 '힐링 콘서트'를 연다. 내년 데뷔 40돌을 앞둔 소리모아(박문옥ㆍ박태홍ㆍ최준호)가 엔터네이너 오정묵, 신상균 씨와 결합해 음악과 재담으로 '힐링'을 선사한다. '지극히 고귀한 사랑', '사랑은 강물처럼' 등 소리모아의 곡을 비롯해 추억의 팝송과 가요를 들려줄 예정이다.

연인들이 인정한 최고의 커플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27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사랑의 설렘과 풋풋함, 그리고 두 남녀가 겪는 갈등상황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제목처럼 누구에게나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풀어내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국민연극' 타이틀을 단 스테디셀러 '라이어 1탄'은 31일까지 광주 5ㆍ18문화센터 민주홀 무대에 오른다. '바바라'와 '메리' 두 아내를 두고 이중 생활을 하는 택시운전사 '존 스미스'가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그동안의 거짓말이 들통날 위기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로맨스 코믹 연극 '연애를 부탁해'는 내년 1월 27일까지 유ㆍ스퀘어 문화관 동산아트홀에서 볼 수 있다. '88만원 세대'로 살아가는 주인공 '정우' 등 '다포세대'(연애ㆍ결혼ㆍ출산ㆍ인간 관계 등을 포기한 세대) 청춘남녀 4인이 벌이는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주정화 기자ㆍ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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