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출마 선언 강운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근 구속된 강운태 전 광주시장은 지난 25일 가족이 동남 갑 선거구 후보 등록을 마쳐 옥중 출마를 선언했다.
16대와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경험을 갖고 있는 강 전 시장의 출마로 동남 갑 선거구도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3강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강 전 시장의 옥중 출마로 인해 과거 광주ㆍ전남 역대 옥중 출마 사례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역에서 옥중 출마한 정치인은 박주선 의원, 김수 전 의원, 전완준 전 화순군수, 유제원 전 전남교육의원 등이 있다. 광주 전남 첫 옥중 출마 사례는 지난 1978년 10대 총선 때 김수 전 공화당 의원이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고흥ㆍ보성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 선거운동 기간 중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돼 옥중에서 선거를 치렀고, 결국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18번째 도전 강도석, 천정배 저격 김하중
강운태 전 시장과 같은 광주 동남 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무소속 강도석 후보는 이번 선거가 옛 남구를 포함해 18번째 도전이다. 국회의원 도전 만 8번째다. 국회의원 이외에 남구청장 선거에 7번, 시의원 선거에 3번 출마한 바 있다.
강도석 후보는 지난 1988년 13대 총선에 처음 출마한 뒤 2007년 4월 12번째 도전 끝에 광주시의원을 뽑는 광역의원 선거에서 유일하게 당선됐다.
그러나 10개월 만인 2008년 2월 의원직을 사퇴하고 그해 4월 18대 총선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국민의당 경선 과정에서 반발, 탈당한 서구 을의 무소속 김하중 후보는 천정배 공동대표에게 날을 세우고 출마했다.
조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