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과 무소속 후보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단일화 관련 회담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
김 후보와 한 후보는 7일 오후 6시부터 서울특별시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배석자 없이 약 75분간 비공개로 회담을 진행했고, 한 후보는 별도의 언급 없이 먼저 식당을 떠났다.
이후 한 후보 측 대변인인 이정현 전 의원은 기자들에게 “특별히 합의된 사항이 없다. 구체적인 이야기가 안된 것 같다”며 “다시 만나겠다는 약속도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는 직접 기자들과 만나 “제가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을 말했으나 당에 맡기겠다는 말씀만 반복하셨다.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며 “다시 만날 필요가 더 있겠냐는 이야기도 하더라”고 말했다.
또 “한 후보께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셨다”며 “대선 후보로 등록할 생각도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느냐”며 한 후보와 측근들을 향해 비판 수위를 높였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