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먹는 평창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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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식
"개고기 먹는 평창 보이콧"
유럽 언론들 보도ㆍSNS 확산
올림픽 홍보 차질 빚을까 우려
  • 입력 : 2016. 07.27(수) 00:00
강원도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가 본격적인 올림픽 붐조성에 나선 가운데 유럽을 중심으로 한국 개고기문화에 대한 반감이 확산, 올림픽 홍보에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유럽 언론과 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한국의 개고기 문화와 열악한 개사육실태를 소개하며 "한국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담긴 글들이 확산되고 있다. 대표 캠페인 사이트 'change.org'에는 '개를 먹는 국가 대한민국 2018평창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글이 올라와 있다. 20만명 서명을 목표로 한 이 글의 온라인 서명자는 16만명을 넘어섰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을 수신자로 "개고기 관련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평창올림픽과 한국사업, 관광 등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써 있다.

영국의 한 캠페인 전문 사이트에는 '평창올림픽 스폰서십을 철회해달라'는 글이 있다. 1만명 서명을 목표로 한 이 글은 25일 현재 9133명이 참여했다. 코카콜라, 맥도날드, 비자, P&G, 오메가, 파나소닉 등을 수신자로 하는 이 글은 "올림픽스폰서 여러분은 한국정부에 영향을 줘서 한국의 개,고양이들에게 가해지는 잔인함을 끝낼 수 있다"며 스폰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IOC를 압박할 수 있는 샘플 메시지도 첨부돼 있다. 페이스북에도 평창올림픽 보이콧 페이지가 등장한 상황이다. 유럽에서는 정치인들까지 나섰다. 이탈리아의 유력 정치인 미켈레 비토리아 브람빌라 의원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밀라노 시내에서 한국의 보신탕 문화와 개사육환경이 담긴 영상을 상영, 개고기 반대캠페인을 진행했다.

관광장관 출신의 브람빌라 의원은 "복날문화 등 한국인의 개고기 식용이 중단되지 않으면 유럽 차원에서 평창올림픽을 보이콧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물권익보호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그는 의회 차원의 문제제기, 전유럽의 보이콧운동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지언론들이 이 주장을 인용보도, 한국에 대한 반감과 부정적 이미지가 퍼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강원도를 비롯한 개최지역에서는 평창조직위가 향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홍보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대처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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