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다문화 12가정 친정나들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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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다문화 12가정 친정나들이 지원
지원대상 작년보다 두배 늘어
  • 입력 : 2016. 11.22(화) 00:00
21일 나주의 한 호텔에서 강인규 나주시장이 친정나들이를 떠나는 나주시 다문화 12가정 50명의 가족들을 환송했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 관내 다문화가정 결혼 이주여성들이 가족들과 함께 꿈에 그리던 친정 나들이에 나섰다.

나주시에 따르면 중국, 필리핀,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에서 나주로 시집온 결혼이주 여성과 배우자, 자녀 등 12가정 50명이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21일 모국(母國) 방문길에 올랐다. 결혼 10년 만에 부인의 모국인 필리핀을 방문한다는 김모(나주 반남면) 씨는 "5년 전 장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형편이 어려워 가지 못해 늘 마음에 걸렸는데, 아내랑 자녀와 함께 처가에 가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모국 방문은 나주시가 다문화가정 지원시책으로 추진 중인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 지원사업'으로 성사됐다.

이 사업은 나주시가 결혼이주 여성들에게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고, 남편과 자녀들에겐 아내와 어머니 나라의 역사와 문화적 차이를 이해시켜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돕기 위해 추진 중이다.

작년에는 6가정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5년 이상 거주자 가운데 최근 3년 이상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12가정으로 지원 대상을 크게 늘렸다.

왕복항공료 4000만원과 현지 교통비 등을 나주시가 시비로 지원한다.

강인규 나주시장 "결혼 이주여성들이 나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자긍심과 안정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오랜만에 찾아가는 고향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나주시가 주최하고, 나주시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추진됐다.

나주=박송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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