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 김기춘 모르쇠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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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 김기춘 모르쇠 일관
우병우 등 핵심 증인 대거 불출석
  • 입력 : 2016. 12.08(목) 00:00
[최순실 만났다면 손들어 보세요] 7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위 2차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최순실을 만난적 있는 사람은 손들라는 물음에 손을 들어 확인하고 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손을 들지 않았다. 뉴시스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는 최순실씨와 최순득씨 등 핵심 증인이 대거 불출석하면서 게이트 '몸통'이 빠진 청문회가 됐다. 이날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인사는 모두 27명이었으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 차은택, 김종, 고영태씨 등 13명만 출석했다. 최순실을 비롯한 10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그의 장모 등 3명은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은 채 무단 불출석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최순실 등 10인에 대해 오후 2시까지 청문회장에 출석하라고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최순실씨의 사촌인 장시호씨는 오후에 속개된 청문회에 참석했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들로부터 집중포화 대상이 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최순실씨를 알지도 못한다. 통화도 한 적 없다"는 종전의 발언을 반복하며, 일관되게 "잘모르겠다", "알지 못한다", "모르니까 모른다"는 답변을 해 빈축을 샀다.

한편 '국조특위'는 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씨를 포함해 30명을 오는 15일 열리는 제4차 청문회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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