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농업생명과학과 교수 공채 잡음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회
전남대 농업생명과학과 교수 공채 잡음
"전공 다른 교수 채용" 주장 불공정 행정소송 계획도
  • 입력 : 2016. 12.19(월) 00:00

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공채가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주장에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김길용 교수는 최근 대학 내부 인터넷 게시판에 '제 57회 전남대학교 교수초빙 심사절차 및 결과에 대한 탄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교수는 생물비료학(Biofertilizer) 전공 교수를 뽑기 위해 진행된 공개 채용에서 '식물분자생물학(Plant molecular biology)'을 전공한 지원자를 최종 합격시킨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채용요구서에는 비료학과 환경생태학 강의가 모두 가능하며 특히 최근 주목을 끌고 있는 생물비료학과 이와 관련된 포장에서의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요구했다"며 "그런데 생물비료학과 아무런 관련성, 연계성도 없는 전공자가 교수로 채용됐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영어 교사가 필요한데 수학 교사를 채용한, 어처구니없는 오류"라며 "공개채용 요구서나 채용 기준에 맞는 지원자가 없다면 전공 1단계 심사에서 모두 불합격시켰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학 측이나 공정관리위원회는 '전공이 다르긴 하지만 절차 상 문제는 없다'며 김 교수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행정 소송을 벌여 공채 지원자의 논문과 연구실적, 다른 전공자의 합격 사유 등을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dhchoi@jnilbo.com
사회 최신기사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