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기름유출… 동거차도 어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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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 인양 기름유출… 동거차도 어민 피해
  • 입력 : 2017. 03.27(월) 00:00
26일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와 적재된 차량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진도군 동거차도 사고해역 인근으로 확산, 관계자들이 방제선을 동원 기름 제거 작업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유출된 기름이 동거차도 인근 미역양식장을 덮치면서 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26일 진도 조도면 동거차도 어민들은 세월호가 인양되는 과정에서 유출된 기름이 1㎞남짓 떨어진 미역양식장을 뒤덮은 모습을 보고 망연자실했다.

어민들은 인양 직후 수확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1년 농사를 망치게 됐다. 미역양식은 동거차도 주민들의 주된 생업이다.

이들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미역 수확을 뒤로하고 승객 구조에 앞장섰다. 하지만 이때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어민들은 기름 유출이 인양 과정에서 충분히 예측됨에도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한 정부를 원망하고 있다. 이들은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이고자 직접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 진도=김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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