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채혈관 생산 규모 확대로 국내외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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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진공채혈관 생산 규모 확대로 국내외 시장 공략
광주전남본부 우수기업 투어… 에이비메디컬㈜
특허 제조기술 보유로 대형 의료기관 등에 제품 공급
고속ㆍ정밀 자동화 일괄공정 기술로 균일 품질 유지
브라질ㆍ이집트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 등 10개국 수출
  • 입력 : 2017. 06.26(월) 00:00
장성 나노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에이비메디컬㈜ 김영균(56) 대표가 13일 진공채혈관 공정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진공채혈관 전문업체인 에이비메디컬(대표 김영균)이 진공채혈관 생산 규모를 대폭 확대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장성 나노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에이비메디컬㈜은 지난 13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 주최로 진행된 '제16회 산업단지 우수기업 투어' 행사에서 "진공채혈관 생산 규모를 월 800만개에서 오는 2019년까지 월 2500만개 수준으로 확대해 2020년께 수출 200억원을 포함해 연매출 320억원을 목표로 제품생산과 품질유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16번째 진행된 우수기업 투어는 산업단지에서 성장하고 있는 우수기업을 발굴, 언론홍보를 통해 판로확대를 지원하는 중소기업과 언론을 연계시키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지난 2012년 3월 설립된 에이비메디컬은 진단검사 의료용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진공채혈관(V-TUBE)이다. 이 기업은 전남대 BIT융합기술기반구축사업단이 개발한 '채혈관 제조 자동공정 기술'을 같은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이전받아 고품질의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양산화에 성공, '진공채혈관(V-TUBE)'을 개발ㆍ생산하고 있다.

진공채혈관은 채혈을 용이하고 위생적으로 하기 위해 투명한 튜브에 각종 시약과 젤(Gel) 등을 미리 충진하고 채혈량에 따라 진공을 설정해 밀봉한 일회용 채혈기기다.

현재 국내 진공채혈관 시장은 미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중국 등 외국제품이 87% 점유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에이비메디컬은 고품질 국산품 출시를 위해 제조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R&D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이를 통해 '진공채혈관 3대 필수기술'인 자체 시약제조 노하우와 PETㆍPE 금형개발 및 부품 사출기술, 고속ㆍ정밀분사 및 진공 조립 자동화 기술을 확보해 대한적십자혈액원, 대학병원, 검진센터 등 대형 수요처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브라질, 이집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진공채혈관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일본 세케스이 젤을 사용해 국내 기업 가운데는 처음으로 중기청 성능인증(EPC)을 받은 데 이어 조달청 우수조달제품으로 등록됐다.

에이비메디컬의 진공채혈관은 특허 제조기술로 자체 설계된 자동화 설비에 의한 생산으로 균일품질 유지가 가능하고 진공도 유지 우수, 소비자 요구에 맞춘 투명라벨 튜브 공급, 응고시간 등에서 우수한 품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에이비메디컬은 진공채혈관을 사용 목적에 따라 32종을 생산한다. 면역력 검사 등 특수 목적에 맞는 주문형 채혈관 제품도 생산 중에 있다.

김영균 대표는 "진공채혈관(V-TUBE)은 시약, Gel의 안정성 및 고속ㆍ정밀 자동화 일괄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수입제품에 비해 성능은 동일하지만 가격은 3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에이비메디컬은 올해 공공기관 납품과 조달에 참여해 안정된 매출 기반을 마련하고 수출 물량도 확대해 지난해 매출 31억원 보다 2배 늘어난 7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운영 중인 의료부품소재 미니클러스터 회원사로 활발한 네트워크 활동을 수행하며 지역내 의료기기 제조분야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 대표는 "진공채혈관 생산능력 대폭 확대와 고속ㆍ정밀 자동화 일괄공정 기술 등으로 다양한 응용제품군을 생산할 계획이다"며 "국내외 시장개척, 기술개발 등 산학연 협력 활동을 통해 지역 의료부품소재 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ㆍ사진=최동환 기자 dh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