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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7일 전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도내 고등학교와 7개 수능시험지구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201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작성 설명회를 열었다. 도교육청은 설명회와 함께 '2018 대입전형' 전략을 소개했다.
2018학년도 수시전형 기간은 9월11일부터 12월13일까지다. 수시 지원에 앞서 고민해야 할 점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돌아보는 것이다.
수시전형과 정시전형 중 어느 곳을 선택할 지 결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교과 성적이 모의 수능 성적에 비해 평균 1등급 이상 우수하면 수시를, 반대로 모의 수능 성적이 교과 성적에 비해 평균 1등급 이상 우수하면 정시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수시전형을 선택했다면 자신이 가진 조건이 어떤 전형에 적합한가를 분석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하지만 수능 성적이 좋지 못하다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학생부 교과전형을, 교과 성적도 우수하면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을 추천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조금 낮지만 학교생활을 충실하게 보냈고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을, 학생부 교과 성적은 낮지만 독서와 글쓰기에 관심과 소질이 있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면 논술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수시전형의 최저학력기준 적용을 보면, 4개 영역을 모두 적용하는 대학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이 4개 영역보다는 2개에서 3개 영역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한다. 때문에 자신이 강점을 가진 과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논술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10여 곳 있으니 수능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이더라도 수시를 통한 대학 입학 기회가 있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분석이다.
갈 길을 정했다면 첫 관문은 '자기소개서'다. 올해 대입전형에서 수시와 정시를 합한 학생부 중심전형 인원 22만5092명의 비중을 살펴보면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이 14만935명으로 40%,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이 8만3231명으로 23.6%를 차지한다. 정시에서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491명으로 0.1%, 학생부 종합전형은 435명으로 0.1%의 비중이다.
수시가 압도적이지만 정시에 지원하는 학생도 학생부 전형을 활용하려면 자기소개서에 중점을 둬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 관련된 활동들이 잘 드러나야 한다. 대학들이 자기소개서에서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수험생이 가진 학업 역량, 지적호기심 해결을 위한 노력과 과정, 그리고 그로 인한 전공 적합성이다. 수험생이 지원학과에 지원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다른 입시준비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
1단계를 통과했더라도 지원 대학 수시 전형에 '면접고사'가 있다면 안심해선 안된다. 면접고사 성적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갈릴 수 있다. 고교에서도 수시전형에 지원자 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학생들은 수능시험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수시전형에 지원한 학생에게는 면접고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진창일 기자 cijin@jnilbo.com
수시 전형 어떻게 | |
학생부 교과 성적 우수하지만 모의 수능 성적 좋지 못하다면 | >>>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하지 않는 학생부교과전형 |
학생부 교과 성적 우수하면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시킨다면 | >>>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학생부교과전형 |
학생부 교과 성적 조금 낮지만 지원 학과 관련 활동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 | >>> 학생부종합전형 |
학생부 교과 성적 조금 낮지만 독서와 글쓰기에 소질 있다면 | >>> 논술전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