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하는 광주 도심에 활력…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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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하는 광주 도심에 활력… 일자리 창출"
안평환 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장
시민 도시재생 홍보ㆍ교육 통해 관심ㆍ참여 유도 인식 전환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략적 대응… 청년자원 문화와 결합
  • 입력 : 2017. 11.08(수) 00:00

"도시재생을 통해 쇠퇴하는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해내겠습니다"

최근 개소한 '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를 이끌고 있는 안평환 센터장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 2월까지 살기좋은 광주만들기 네트워크 집행위원장과 공동대표, 광주마을공동체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또 현재 광주마을공동체 네트워크 멘토, 광주시마을만들기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는 등 그동안 광주지역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도시재생에 있어서 마을 공동체의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을 기초 조사 등을 통해 지역의 특색을 찾아내야 하고, 주민 뿐 아니라 행정ㆍ전문가ㆍ지역사회가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가 공감대를 형성해 도시재생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센터는 주민들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하는 모델을 만들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형 도시재생은 다른 지역들과 차별성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창업자와 문화기획자 등 지역 청년들의 자원을 활용해 문화예술과 주거기능까지 결합된 도시재생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안 센터장은 "광주는 청년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을 결합하는 조직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청년복합문화센터 같은 것을 뉴딜사업에 담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예산비율에 대해선 다소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사업과 관련 지방비 비율이 높으면 오히려 지역에 재정부담을 주게되고, 지자체의 참여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 뉴딜사업은 연간 100곳의 마을에 10조의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올해 광역 단위에 3곳만 선정돼 경쟁이 치열하다"며 "하지만 재원의문제를 지방정부에 떠넘기는 방식은 안된다. 지자체는 재정적으로 열악한 상태인데, 5대5 매칭 펀딩방식은 아이템이 좋아도 지자체 참여가 어렵게 된다. 6대 4 정도가 적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으로 그는 도시재생을 통해 마을 공동체와 주거 복지를 회복,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지역 청년들이 이뤄낸 성과가 많다. 청년들은 예술가들과 결합해, 대인예술시장 등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발산 창조문화마을을 조성하고, 양림동 역사마을 만들기와 같은 문화적 감수성 통해 청년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 시민들에게는 도시재생 홍보와 교육을 통해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생각이다.

그는 "올해와 내년은 도시 재생 관련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도시재생이라는 단어가 아직까진 시민들에겐 생소한 만큼, 시민들에겐 도시재생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수진 기자 sjpark1@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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