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 메타세쿼이아 랜드의 사계절 풍경. 겨울 사진은 담양군 제공. |
담양은 생태의 보고다. 죽녹원~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 랜드로 이어지는 담양 삼색숲길, 슬로시티 창평삼지내마을, 가사문학권의 백미 소쇄원. 전통과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원들이 즐비하다. 담양군은 메타세쿼이아 랜드와 사철 푸른 대나무를 활용한 새로운 관광브랜드 개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랜드
담양에서 순창으로 넘어가는 국도 24번 도로. 붉게 타오르는 메타세쿼이아 터널이 늦가을의 정취를 더해준다. 담양읍 학동리 구간의 메타세쿼이아 랜드 2.1㎞는 2011년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생태로드길로 조성, 산책길로 변모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408주는 남도산림문화자산 1호이다. 영화 '화려한 휴가'를 촬영했고 뮤직비디오에도 자주 등장한다. 지난해 유료 관광객 57만 명이 찾았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사계절 변신한다. 봄에는 싱그러운 새싹, 여름에는 연둣빛 신록, 가을에는 황금빛 갈색낙엽, 겨울에는 나뭇가지에 쌓인 하얀 눈꽃 길로 변한다. 사계절 풍취가 감도는 대한민국 대표적 아름다운 길이다. 2002년에 아름다운 숲 대상, 2003년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한때 사라질 위기도 있었다. 2000년 담양~순창 간 4차선 도로 확장 공사때 벌목과 훼손위기에 처했었다. 담양가로수사랑군민연대와 군민들이 도로건설 설계 변경을 요구해 178그루에서 64그루만 베어내는 것으로 최소화했다. 그래서 지금의 아름다운 숲길이 재탄생했고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죽녹원
2003년 조성된 대나무 숲 죽녹원. 대나무의 고장 담양을 상징한다. 매년 5월이면 담양천과 관방제림을 활용해 대나무 축제를 열고있다.
죽녹원의 산책로는 죽마고우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등이 서로 연결된 8개 테마 길로 이뤄졌다. 한국관광공사 조사결과 2017 봄 여행주간(4.29~5.14) 동안 전국 주요 관광지 46곳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대나무 숲은 다른 숲보다 10배나 많은 음이온이 발생한다. 죽녹원에 지난해 136만 명의 유료 관광객이 찾았다.
담양군 정선미 관광정책담당은 "올 겨울(12월15일~12월31일) 담양 메타세쿼이아 랜드와 원도심 일원에서 전남지역에선 만나보지 못했던 크리스마스와 산타를 주제로 한 '산타축제'가 열린다"며 "이번 산타축제를 계기로 담양군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추억의 명소로,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찾는 국내 최고의 생태도시로 거듭 태어날 것이다"고 밝혔다.
글ㆍ사진=김양배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