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광주 아파트 복도에 신생아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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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파 속 광주 아파트 복도에 신생아 유기
생명에 지장없어… 경찰, 거주자 대상 수사
  • 입력 : 2018. 01.30(화) 21:00

한파 속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신생아가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광주 북부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7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8층 복도에서 탯줄이 달린 여자 신생아가 울고 있는 것을 주민 A(27ㆍ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오전 4시께 신생아를 발견한 A씨는 보온조치를 한 뒤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요청을 받은 119는 신생아를 인근 병원에 이송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된 신생아는 천 조각 하나 두르지 않은 채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놓여 있었다고 목격자는 진술했다. 당시 광주의 기온은 영하 8도 아래로 떨어진 상태였다.

경찰은 아파트 현관과 엘리베이터 등 내ㆍ외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하는 한편 해당 아파트 거주자를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기 전후 시간대 CCTV 영상에는 사람이 출입한 모습이 잡히지 않았다"며 "아파트 거주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형법상 영아유기죄를 저지른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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