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아픔 그려온 日 작가 광주서 전시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문화일반
티벳 아픔 그려온 日 작가 광주서 전시
  • 입력 : 2018. 06.14(목) 16:51
  • 박상지 기자 sgpark@jnilbo.com
<그림1중앙>
6월 무등산 풍경소리 이하야 토모요 작가 초대 15일 아하갤러리 오프닝·16일 작가와 대화도
티벳 사람들의 저항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화폭에 담아 온 이하야 토모요 작가가 광주에서 처음으로 전시회를 연다.
15일부터 30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 아하갤러리에서는 '닌제, 공명(共鳴)과 공고(共苦)'를 주제로 이하야 토모요 작가의 판화, 회화, 드로잉 등 30여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무등산 풍경소리 행사 중 하나로 마련됐다.
매월 생명과 평화를 주제로 행사를 여는 무등산풍경소리는 티벳이 겪고 있는 고난의 역사에 주목해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하야 토모요 작가를 초청했다.
전시는 지난 봄 도쿄 와카야마 미술관과 츠시 VOLVOX 갤러리에서 열렸던 두개의 전시를 바탕으로 새롭게 기획됐다.
전시 주제에 담긴 '닌제'는 티벳말로 '연민'이나 '동정심', 또는 그런마음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공고'(共苦)와 '공명'(共鳴)은 남의 사상이나 감정, 행동 등에 공감해 자신도 그와같이 따르려 함을 뜻한다. 공감, 실천의 의미이다.
이하이 토모요 작가가 티벳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05년 인도를 여행하면서다. 이후 그는 티벳 난민, 망명자, 디아스포라를 접하고 그들의 역사와 이야기에 집중했다. 2012년 중국에 점령당하자 티벳 땅에서 사람들이 저항의 방법으로 분신투쟁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본격적으로 판화, 드로잉, 애니메이션 등 작품에 남기기 시작했다.
전시와 함께 마련되는 무등산 풍경소리 행사에는 피아노 이상록, 클라리넷 구희균, 기타 곽우명이, 이야기손님으로 연광 스님(광주불교연합회 회장), 최명진 목사(아하갤러리 공동관장), 진용주(컨텐츠 도모 기획자·종이밥 프리랜서)씨가 참여한다.
작가와의 대화는 16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한편 이하야 토모요 작가는 일본 미에현 츠시 출신으로 도쿄 릿코대학 독문과를 거쳐 캐나나 앨버타 대학 판화과를 졸업한 후 벤쿠버를 거점으로 미국, 멕시코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림2중앙>

박상지 기자 sgpark@jnilbo.com sgpark@jnilbo.com
문화일반 최신기사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