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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1850년대 독일의 신용협동조합, 1880년대 덴마크의 낙농 협동조합, 1960년대 한국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 협동조합이 생겨났고 현재 전 세계 100여국에서 140만개의 협동조합 약 10억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협동조합이 탄생하고 있으며, 그 중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전국적으로 1000여개, 우리지역에는 52개가 활동 중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은 다른 협동조합과 달리 비영리이며, 업종도 제조 유통, 도소매, 서비스 뿐 아니라 최근에는 이업종이 모인 다양한 형태로 설립되고 있다. 이러한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왜 탄생하고 운영되고 있는가? 그 이유는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즉 중소기업이 같이 협심해서 사업을 해보니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원부자재를 공동으로 구매해 원가를 절감하는 것, 브랜드를 공동으로 사용해 판로를 개척하는 것, 물류창고를 공동으로 확보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 등이다.
이 외에도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맞서는 것, 부당한 납품단가에 대해 개선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R&D를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사례가 있다. 전력관련 협동조합에서는 업계에서 사용하는 필수재료가 가격이 치솟자 이를 대체하는 신소재를 개발.보급함으로써 관련 업계가 원가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 다른 협동조합은 가로등이 터지는 원인을 조합이 규명하고, 이를 보완하는 신기술을 개발하여 조합원에게 무료로 이전했다. 우리지역도 이러한 사례를 벤치마킹해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 더 나아가 동종업계의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민선 7기가 새롭게 시작됐다. 중소기업계는 우리지역이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한 중소기업 발전을 모색하는 첫 지자체가 되기를 요구했다. 국회에서도 중소기업협동조합 역할의 중요성을 알고 지난 5월 16일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중소기업의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강조하는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렇듯 우리지역도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중소기업 네트워크 조직’으로, ‘중소기업 협업의 중심’으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퀀텀점프(Quantum Jump)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조동석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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