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내 몫까지 파이팅!” 5·18민주화운동 관련 서바이벌 퀴즈에 도전해 우승자를 가리는 ‘찾아가는 민주역사 골든벨’ 행사가 목포덕인중학교 학생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마무리됐다. 16일 전남서부보훈지청이 주최·주관한 ‘찾아가는 민주역사 골든벨’이 목포정명여중에 이어 목포덕인중 우정관에서 펼쳐졌다. 민주역사 골든벨은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퀴즈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의의와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 정신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기중 전남일보 사업본...
글·사진=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4.05.16 18:45세계 민주 시민들이 광주를 방문해 연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5·18과 오월정신이 전국화를 넘어 세계화로 나아가고 있다. 16일 오후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6·15남측위원회)와 6·15광주·전남본부가 광주 동구 광주YMCA 2층 무진관에서 ‘오월에서 통일로 2024 민족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해 평화통일로 나아가자는 취지로 계획됐으며 강기정 광주시장과 미국, 일본, 호주 등에 거주하는 해외인사 9명, 6.15남측위원회 10여명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변화된 남북관계와 통일운...
정상아 기자·윤준명 수습기자2024.05.16 18:455·18민주화운동 당시 검열에 반발해 제작을 거부하다 강제 해직당한 언론인들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했다.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협의회)는 16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국민의 뜻에 따라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때 공언한 5·18정신의 헌법전문 명기를 완수하는 사명에 주도적으로 나서기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우리는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명기함으로써 미래세대에 전수해 지속가능한 국가공동체 발전의 밑돌을 견고히 하고...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16 18:41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의 조사결과보고서가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가운데 국민들이 5·18 우선 과제로 ‘조사위 보고서 입법 보완 조치’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5·18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25.1%가 지난 4년간 조사위 활동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중 56.6%가 ‘조사위가 5·18 진상규명에 기여했다’고 답했다. 다만 응답자들은 조사위의 보고서에 대해 법적 보완 조치가 필...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15 18:1817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이창현군이 모교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는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1980년 당시 양동국민학교 1학년이었던 이창현군의 명예졸업식이 오는 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광주양동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이군의 가족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전달하고 양동초 동문인 박준수 시인이 직접 창작한 추모시를 낭송한다.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행방불명된 이군은 1980년 3월 양동국민학교에 입학해 휴교령이 내려지기 전까지 재학 중이었다. 이군의 아버지인 고(故) 이귀복씨가 ...
김혜인 기자2024.05.15 18:19“‘나를 만나지 않았으면 살아 있었을까. 내가 죄지은 것 같다’ 생각했어요.” 5·18민주화운동 44주기를 사흘 앞둔 15일. 고(故) 윤재식 열사의 부인 배용희(73)씨와 그의 가족들이 기일을 맞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1980년 5월 당시 식료품 업체를 운영하던 윤 열사는 21일 도청 앞에서 시위하던 중 계엄군의 집단발포에 목숨을 잃었다. 윤 열사는 21일 오전 “사태가 길어질 것 같으니 비축할 식량을 구해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서 돌아오지 않았다. 배씨는 친척과 지인들에게...
나다운·윤준명 수습기자2024.05.15 18:045·18기념재단은 소식지 ‘주먹밥’ 64호를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주먹밥 64호는 5·18기념재단 창립 30주년을 맞아 ‘세대를 넘어, 세계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5·18 관련 현재 이슈와 안건을 다루는 ‘오월의창’, ‘국내외 5·18 소식’, ‘5·18 문화·예술’ 등으로 구성됐다. ‘오월의창’에서는 △교과서보다 영화 △미완의 보고서 △마주해야 할 또 다른 숙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가짜뉴스에 우리가 대응하는 방식 △5·18을 만나 역사선생님이 되기까지 △역사청년 △오월, 민주의병 등을 다룬다. 국내외 관련 소식은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15 18:015·18민주화운동 44주기 주간을 맞아 오월영령을 추모하는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13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는 민주열사들을 기리려는 완도·화순 등 전남 5개 지역의 학교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임을 위한 행진곡’이 민주묘지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화순 능주중학교 3학년 학생 54명이 첫 참배객으로 추모탑 앞에 늘어서 묵념했다. 박채연 양은 “‘택시운전사’ 영화를 본 이후부터 5·18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가졌다. 민주열사 중 어린열사가 많더라”며 “젊은 나이에도 민주주의...
나다운·윤준명 수습기자2024.05.13 18:395·18민주화운동 44주기를 6일 앞둔 1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제2묘역. ‘임을위한행진곡’ 제작에 참여한 고(故) 이훈우 열사의 이장식이 진행됐다. 이날 이장식에 참석한 이씨의 유가족, 고교·대학 동문 등 30여 명은 저마다 눈시울을 붉히거나 고인의 행적을 회고하는 등 떠난 영령을 추모했다. 이씨는 원래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공원묘지에 안장돼 있었다. 지난해 6월 국가보훈부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구금됐던 사실이 확인됐다”는 연락을 받고 가족회의를 거쳐 이장을 결정했다. 1953년 전남...
박찬·윤준명 수습기자2024.05.13 11:085·18민주화운동이 44주년을 앞두고 있다. 광주의 평범한 시민이었던 이들은 모두 피해자이자 투사였다. 광주를 지키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모여 지역방위대를 결성하고 투쟁했다.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주민들은 김밥과 주먹밥 등을 마련해 함께 했다. 당시 광주 동구 소태동 태봉마을에 살았던 주민들의 이야기다. 태봉마을 주민이었던 윤다현(73)씨와 이상필 동신대학교 교수를 만나 당시 이야기를 들어봤다. ●주민 절반이 함께한 지역방위군 “국민을 지키기 위한 군인이 검문을 핑계로 광주 시민들을 무차별하게 폭행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가...
글·사진=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5.12 18:29황일봉 전 5·18부상자회장에 대한 징계가 임시총회를 통해 철회되면서 황 전 회장이 해임 6개월여 만에 복직하게 됐다. 12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부상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임시총회가 열렸다. 총회 구성원 166명 중 과반인 89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부상자회는 지난 3월과 4월 세 차례에 걸쳐 총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번번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날 총회 안건은 △임원 및 회원 징계 △부회장 및 이사 불신임 △상벌심사위원회 위원 해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해임 및 선임...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12 18:25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의 활동 종료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 시민단체가 종합보고서의 초안을 즉각 공개하고 여론을 수렴하라고 조사위에 촉구했다. 9일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위는 종합보고서 초안을 공개하고, 광주전남공동체의 충분한 검증 절차를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조사위 활동 시한이 한 달 남짓한 시간만을 남겨놓고 있다. 인쇄, 국회와 대통령에 대한 보고 등의 절차까지를 고려하면 실제로 개별조사결과보고서...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09 14:405·18기념재단이 5·18 왜곡 게임 로블록스 ‘그날의 광주’ 제작자를 경찰에 고발 했다. 8일 5·18기념재단은 5·18 북한군 침투설을 차용한 ‘그날의 광주’ 제작자와 이를 언론에 제보한 초등학생을 조롱하는 게임(2차 가해 게임) 제작자 2명을 광주경찰에 각각 고발했다. ‘그날의 광주’ 제작자는 5·18민주화운동등에관한특별법 위반(허위사실유포 금지) 혐의를, 2차 가해 게임 제작자는 아동복지법 위반, 모욕죄 혐의 등을 받는다. 재단에 따르면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 등록된 ‘그날의 광주’는 1980년 5월 광주 금남...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08 18:30“1등은 나의 것!” 8일 전남서부보훈지청이 주최·주관한 ‘모두의 오월 민주를 그리다!’ 민주역사 골든벨이 목포정명여자중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졌다. 민주역사 골든벨은 퀴즈를 통해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5·18민주화운동의 의의와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 정신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박준석 목포정명여중 교장은 축사를 통해 “목포정명여고를 졸업하고 전남대 재학 중 노태우 정권에 대해 항거하며 자신의 목숨을 바쳐 민주주의를 염원한 박승희 열사의 동상이 교정에 있을 정도로 우리 학생들의 역...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4.05.08 18:27최근 찾은 광주 동구 소태동 태봉마을. 좁은 골목길을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서니 흉물스러운 폐가가 눈에 띄었다. 녹슨 철문, 무너진 지붕, 거미줄 쳐진 채 깨진 창문. 그 너머로 보이는 집 내부는 오랜 기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 가구 위로 먼지가 두껍게 쌓여있었다. 그나마 육안으로 모습을 살필 수 있는 곳들은 사정이 나았다. 사방으로 잡초가 무성해 가까이 다가가기조차 어려운 집들도 있었다. 문 앞에 널브러진 잡동사니와 고지서가 수북이 꽂힌 우편함만이 예전에 사람이 머물렀던 곳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한 집 건너 한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08 18:27